여행-2017.04 남프랑스

2017.04.02 몽생미셀, 생말로

yolo28 2017. 4. 13. 23:59





대학 졸업 40주년 기념으로 3년 전부터 계획했던 프랑스 일주 여행.

12명의 친구들이 함께 하였다. (8명 한국 출발, 4명 미국 출발)





8박10일 프랑스 일주 (4월1일- 4월10일)






4월1일 KE901 인천-파리. 오후 1시0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거의 한 시간 delay.

12시간을 가야하는데 ......

그러나 A380 비행기는 좌석간 거리가 다른 비행기보다 넓어보였고, 소음도 거의 없고 흔들림도 적어 편안.

가는 동안 점심식사로 비빔밥, beef stew, chicken salad 중 선택하라고 해서 chicken salad를 주문.

chicken salad는 닭가슴살과 야채에 올리브오일과 레몬 드레싱, 과일이었는데

항상 입으로만 다이어트를 하던 내가 대한항공에게서 본의 아니게 다이어트 식단을 받게 되었구나. 잘 됐다!


음악 프로그램인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배철수의 7080'을 보고, 영화 '라라랜드'와 '밀정'을 보고 나니

hot towel service.

두 번째 meal servicce로 '해산물과 감자'를 받았는데 감자에서 카레 냄새가 나서

다이어트 하는 김에 계속 하자고, 먹다 말았다.(집으로 돌아갈 때는 반쪽이 되어서 가볼까? ㅋㅋ)


샤를 드골 공항 2E 터미널에 내려 기다리고 있던 관숙이와 만나 호텔로 가니 20시35분. (한국시간 4월2일 새벽 3시35분)

Mercure  Paris La Defense Hotel.



<4월2일>

이제부터 본격적인 프랑스 여행 시작.


오전 8시

첫 번째 목적지인 몽생미셀로 출발.

파리에서 몽생미셀까지 5시간 소요.





버스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들










5시간이나 버스를 타고와  지루함이 슬슬 몰려올 즈음 누군가가

"멀리 몽생미셀이 보인다!"고 하는 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반가웠던지......





몽생미셀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






























식당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 가면 몽생미셀이다.





<몽생미셀 / Mont Saint Michel>

몽생미셀은 수도원이었으나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가치도 높았다. 영국과 프랑스 간에 일어났던 백년전쟁(1337-1453)에서 영국의 손아귀에 있던 브르타뉴와 노르망디의 경계 지점에 있던 몽생미셀은 바위산에 세워진 이점을 활용해 주변을 단단한 성벽으로 두르고 요새화 시키며 끝까지 버텨 한 번도 영국군이 발을 들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백년전쟁은 1328년 프랑스의 샤를 4세가 후사 없이 죽고 나서 사촌인 필리프 6세가 뒤를 이었는데 영국의 에드워드 3세는 샤를 4세의 조카인 자기가 프랑스 왕이 되어야 한다며 반발하여 전부터 대립하고 있던 두 나라는 더욱 사이가 나빠지게 되어 일어나게 된 전쟁이다.

 

100년 전쟁은 모두 프랑스 땅에서만 벌어졌고, 그에 따라 프랑스 주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게 되었는데, 패색이 짙어지고 있던 프랑스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잔다르크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큰 지역에 있는 몽생미셀은 하루에 두 차례 섬이 되기도 하고 산이 되기도 했다. 19세기 말에 몽생미셀과 육지를 연결하는 제방길이 만들어졌으나 인공적으로 만든 제방에 뻘이 점점 높이 쌓이게 되면서 더 이상 몽생미셀이 섬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2015년 다리가 놓이게 되었다.








































































몽생미셀에서 생말로까지 1시간 소요.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였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는데, 현재는 대부분 복원하여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성벽 도시가 되었다.




저녁 식사 식당.  생말로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홍합요리를 먹었는데 홍합이 아주 작고, 말라 비틀어지고, 거기에다 신선도가 떨어져 실망.

브르타뉴에만 있는 술이라는 '여공작 안네'맥주는 약간 도수가 높은 듯했다. 술 좋아하는 친구는 즐거워했지만 술 냄새만 맡아도 취하는 나에게는 그림의 떡.














구시가지에 있는 생말로 성벽 돌아보기는 '생 뱅상' 문에서부터 시작했다. 바다를 보면서 성벽 위를 걸어갈 수 있으며 전체 약 2Km에 이른다.

(이걸 걷고 돌아와 호텔에서 다리 아파서 고생했다는...)

























성벽을 돌고 나서, 오늘이 생일인 송학이를 위한 케익을 사들고 호텔로 돌아와 "Happy Birthday" 노래를 불러주고...




Oceania Hotel St. Malo

운이 좋아  바다가 보이는 호텔 방을 받았으나 (추첨에서 당첨~~)

자고 일어나니 온통 안개로 뒤덮여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가 땅인지 몰랐다는 슬픈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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