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세계5대 연안 습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2014.09.13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오전에 순천만 정원에 가서 세계의 정원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오후 1시가 넘었다.
(순천만정원 : http://blog.daum.net/antique28/179 )
9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낮동안에는 해가 쨍쨍 따갑고 기온도 높아서,
3시간 넘게 걸어다녔더니 목도 마르고 지치기 시작하네.
일단 다음 코스인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으로 이동하여 적당한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주차장 바로 옆에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는 식당이 눈에 띤다.
'꼬막 정식' 네 글자에 이끌려 가까이 가봤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한다네.
번호표를 받아들고 식당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우리 번호를 불리기를 기다리기 20분.
일품식당. 이름처럼 맛도 일품일까? 손님이 많은 걸 보면 그럴지도 ......
게장 꼬막 정식 하나와 멍게 비빔밥 하나를 주문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밥상.
그런데 가운데 꼬치에 배배 꼬인 것은?
꼬막정식 하나 시켰다고 태어난 지 3일도 안 됐을 것 같은 낙지를 꼬치에 꿰어 딱 하나 갖다 주는구먼.
한국 사람들은 먹을 게 하나 남으면 (양보하느라) 서로 안 먹고 남기는 것도 모르는 주인장.
그러나 우리는 사이좋게 딱 반씩 나눠먹었다.
신기한 것은 밥상마다 뻰찌같이 생긴 것이 줄에 매달려 있는 것.
서빙하는 언니가 꼬막 깔 때 쓰는 것이라며 시범을 보여주는데 숙련된 조교라 척척 잘도 깐다.
그것도 기술이라고 내가 해보려니 쉬운 게 아니네.
그나저나 이 꼬막 까는 연장 하나 집에 가져오고 싶더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입장료가 5,000원이지만 순천만 정원 입장권이 있는 사람은 무료다. 야호!
자연생태전시관
순천만
순천만은 5.4㎢(160만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22.6㎢(690만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순천만을 찾아온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가량이나 되며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순천만은
농게, 칠게, 짱뚱어 등과 같은 갯벌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 홈피)
우리는 생태체험선 배표를 먼저 구입하고 다른 곳을 구경을 하자고
부지런히 앞만 보고 배표 파는 곳을 향하여 ......
오후 2시30분쯤 갔는데 3시, 3시20분 배는 매진 되었고, 3시50분 표를 살 수 있었다.
날씨도 덥고, 갈대밭 지나 용산전망대는 전에 가봤으니
멀리 가지는 말고 가까운 갈대밭에서 사진이나 찍고 오자고 나무 데크로 올라갔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갈대밭.
갈대는 아직 피지 않았군.
생태체험선 타는 곳.
생태체험선
생태체험선은 순천만 S자 갯골 6Km를 약 35분간 돌아본다.
갯벌은 왜가리들 차지!
용산 전망대
사진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씩은 가서 순천만 일몰 사진을 찍는 곳.
생태체험선을 타고 순천만을 돌고 오니 4시30분.
비행기 출발 시간이 오후 6시50분이라 시간 여유가 좀 있다.
그럼 순천만 정원으로 다시 가서 이번에는 서쪽 문으로 들어가 보자!
두근두근?
왜?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와...... 홍학들!
홍학들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다 보니 시간이 벌써 6시가 되어 가네.
이렇게 순천만 정원과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콩볶아 먹듯 돌아보고 비행기 타러 여수공항으로......
순천만자연생태공원 : http://www.suncheonbay.go.kr/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