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대문집
2013.08.09
유기농 음식점 /삼청동 파란대문집
아트 도시락으로 유명한 수지 킴이 운영하는 삼청동에 있는 파란대문집.
한옥을 개조해 만든 식당으로,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하여 만든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고 하여 들러보았다.
주인의 아기자기한 감각에 놀라며 대문을 들어서면 ㅁ자 한옥 가운데 있는 공간에는 여러 꽃나무들이 한가득 인사를 한다.
난 한옥에 앉으면 항상, 어렸을 때 비 오는 날 우리집 대청 마루에 앉아 빗줄기가 땅에 부딪쳐 튕겨오르는 것을 보던 기억이 떠오른다. 파란대문집에 앉아있을 때도 비가 와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메뉴는 떡갈비, 비빔밥.... 등 여러 가지 있지만 우리는 해물영양밥과 제육팬&콩밥솥을 주문.
애피타이저(파인애플과 치즈)
해물영양밥
(르 쿠르제 냄비에 유기농 쌀과 잡곡으로 지은 밥 위에 전복, 브로콜리, 매실, 버섯, 대추, 대하 등등을 넣어 만든 영양밥)
국 대신 나온 시원한 콩국물이 맘에 든다.
제육팬 & 콩밥솥
상추와 르크루제 팬에 요리한 제육볶음이 따로 나옴.
몇 일 전에 예약하고 갔는데, TV 식신로드 찍느라, 우리가 예약한 것을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며 서비스로 내준 떡갈비
후식으로 나온 과일
요건 파란대문집 근처에 있는 <달, Dal>이란 카페에서 먹은 항아리 팥빙수. 13.900원.
요즘 먹거리의 아이콘이 친환경 식자재, 몸에 좋은 음식으로 가고 있는 것에 적합한 메뉴들.
파란대문집에 들어서면서부터 보이는 파란색으로 꾸며진 내부가 산뜻한 느낌.
통로를 따라 들어가 한옥 문을 들어서면 꽃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꽃밭.
식당 곳곳에 수지킴의 아기자기한 손길이 느껴진다.
게다가 몸에 좋은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한다고 하니 금상첨화.
파란대문집 : 종로구 삼청동 62-10 (070-7759-6382)
삼청동 수제비 건너편, 오가다 한정식 옆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 우회전하면 골목 끝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