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1
(성북동) 분위기 있는 찻집, 수연산방(壽硯山房)
이번 성북동 순례의 마지막 코스, 수연산방.
원래는 황진이, 왕자호동 등을 집필한 작가 이태준의 고택이었으나
1999년 외종손녀가 1933년 이태준이 지은 당호인 ‘수연산방’을 내걸고 찻집을 열었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벽에는 근원 김용준(近園 金瑢俊)의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樹話小老人跏趺坐像, 수화소노인가부좌상>은 근원 김용준이 수화 김환기를 그린 그림.
(근원 김용준은 35살의 수화 김환기를 가리켜 어린 노인(小老人)이라 했다고 함)
근원 김용준은 화가이며 미술평론가, 미술 사학자, 수필가였던 분.
1926년 일본에 유학하여 도쿄 미술학교에 입학해 서양화를 공부했는데
이때 같은 도쿄 유학생이던 동갑의 이태준을 만나 평생을 교유했다고 함.
내가 좋아하는 쌍화차를 주문.
쌍화차에 한과가 따라 나오네.
수연산방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248번지
'여행 - 우리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내역 (0) | 2014.05.11 |
---|---|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제이드 가든>에서 산책해 볼까나? (0) | 2013.11.21 |
(성북동) 조선총독부와 마주하기 싫어 북향으로 지은 집,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0) | 2013.11.09 |
(양평) 단편 「소나기」를 읽으며 가슴 설레 하던 소녀 시절로 잠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소나기 마을 (0) | 2013.11.05 |
(양평) 맘껏 들이마셔 봐, 이 신선한 공기를! - 산음휴양림 (0) | 2013.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