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우리나라

<전남/ 나주> 백 년 전통의 곰탕집, 하얀집

yolo28 2014. 6. 11. 14:52

2014.05.06

 

 

 

 

 

백 년 전통의 곰탕집, 하얀집

 

 

여행을 하다가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의 하나.

같은 이름을 가진 음식일지라도 지역에 따라 재료와 조리법을 달리한 경우

미묘한 차이점을 느껴보는 것도 여행이 주는 매력이 된다.

 

 

나주

나주는 백제 때의 이름이 발라군이다.

통일신라 때 금성군(금산),

903년에 지금의 이름인 나주가 되어 982년(성종2년) 나주목이 되었다가

1895년 나주관찰부(16개군 관할)가 설치되고 1896년 전국을 13도로 나누어

전라남도청이 광주에 설치될 때까지 약 천 년 동안 남도의 중심도시였다.

 

 

 

이 문을 넘어서면 나주목 객사 공간이었던 금성관과 나주 곰탕집들을 만난다.

정수루

 

 

 

나주 금성관 앞에 자리잡은 곰탕집인 <하얀집>은 4대째 이어내려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금성관 앞에는 곰탕집이 여럿 있는데 처음 나주를 찾는 사람은 어느 집으로 갈까 망설이다

100년 전통이라는  간판을 보게 되면 저절로 발걸음이 그곳을 향해 들어가지 않을까?

 

마침 점심식사 시간이어서 그런가? 역시나 손님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맛있기만 한다면야 잠깐 기다리는 것쯤이야......

 

 

 

하얀집에 들어서면 입구에 있는 커다란 가마솥에 펄펄 끓고 있는 곰탕국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자리에 안내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곰탕이 나왔다.

펄펄 끓고 있는 곰탕을 퍼담아 내오면 되니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아 좋군.

어라! 그런데 나주곰탕은 국물이 맑네!

지금까지 먹어온 곰탕은 뽀얀 국물이었는데......

 

곰탕에는 역시 맛있는 깍두기가 생명. 

곰탕 밥 한 숫갈에 깍두기를 하나 올려 먹는 맛이란!

느끼한 맛은 없고 담백하다.요리

 

 

 

하얀집에서 곰탕을 먹고 나와  바로 앞에 있는 금성관을 한바퀴 휘리릭~~~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

금성관, 망화루

 

나주 금성관 (羅州 錦城館)은 나주목 관아의 중심공간이었던 나주목 객사 공간.

관아는 넓게 해석하면 읍성과 내부의 각종 건물을 이르는 말이고,

객사는 관찰사가 관할 구역을 순행할 때 업무를 보던 곳이자,

중앙 사신(事臣)이 지방에 오면 묵던 곳이라고 한다.

 

 

 

 

 

정면 5칸, 측면 4칸이고,  팔작지붕이다.

 

 

금성관의 동익헌인 벽오헌

 

금성관은 인적도 별로 없고 딱히 볼 것도 없는데

나주가 남도의 중심지였던 시절에 지어진 관아의 일부이었다니

한번 돌아보자 싶어  빠른 걸음으로 한바퀴 휘익~~~.

 

 

 

하얀집 : 곰탕 8,000원. 수육곰탕 11,000원.  수육 30,000원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6-1(중앙동 48-17) (062)333-4249

            영업시간 : 오전8시 - 오후9시

            정기휴일 : 매주 첫째, 셋째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