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블레드를 돌아보고 류블랴나로 출발.
블레드 → 류블랴나 40분 소요.
류블랴나에 도착하여 우선 점심 식당(중국음식)으로 갔다.
맛은 그냥 그럭저럭...
루블랴나는 용의 다리에서 시작해서 Butchers' Bridge → 프레세레노브광장 → Triple Bridge → 메스티니 광장(시청)→ 성 니콜라스 대성당(류블랴나 대성당) 앞을 지나 류블랴나 성까지 걸어가며 보았다.
류블랴나(Ljubljana)
슬로베니아의 수도이자 ‘작은 프라하’라는 별칭을 지닌 류블랴나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영향을 받아 전형적인 동유럽의 느낌을 가지면서도 아기자기한 발칸유럽의 핵심도시. 옛 유고연방 시절 가장 먼저 자유민주주의 선거를 실시하여 공산주의를 탈피하였으며, 지리적 여건 상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도 건물과 문화재 등이 크게 파손되지 않고 남아있어 동유럽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가장 큰 도시라고 하지만 인구 28만 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이다. 류블랴나는 에모나(Emona)라는 로마 도시로 시작했다. 인근의 사바 강과 합류되는 류블랴니차 강이 흐르는 교통의 요지로 일찍이 로마공화정 말에 요새 도시 율리아 에모나(Iulia Emona)를 세운 것이 효시이다.
15세기 이후에는 합스부르크 왕조가 통치했는데 이때 흰색의 교회와 저택이 많이 들어섰기 때문에 ‘화이트 류블랴나’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류블랴나는 슬라브어 ‘Ljibit’에서 나왔고 ‘사랑스럽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용의 다리(Dragon Bridge/Zmajski most)
1901년에 세워진 다리.
다리의 네 귀퉁이에 용 조형물이 있다.
용이라니까 그런가보다 하지 우리가 생각하는 용과는 다르게 생겼네.
푸줏간 다리(Butchers' Bridge) 가는 길에 있는 푸줏간.
이런 푸줏간들이 줄지어 있다.
용의 다리에서 푸줏간 다리로 가는 길에 있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유명한 조각가, 야코브 브르다(Jakov Brdar)의 작품 ‘아담과 이브’
푸줏간 다리(Butchers’ Bridge)
근처에 푸줏간들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 같다.
관광지에 열쇠를 매달아놓는 것은 슬로베니아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약간 스릴을 느끼며 강바닥을 내려다본다.
야코브 브르다(Jakov Brdar)의 작품 ‘사티로스(Satyros)’
사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로, 자연의 정령이다.
프레세레노브 광장(PREŠERNOV TRG SQUARE)
슬로베니아의 국민 시인, 프렌세렌을 기념하는 동상이 있다.
동상은 건축가 Maks Fabiani와 조각가 Ivan Zajc의 작품으로 1905년 가을에 세워졌다.
슬로베니아의 시인, 프란체 프렌세렌은 광장 건너편에 있는 건물에 붙여진,
그가 사랑했던 율리아 프리미츠(Julija Primic)의 부조를 바라보고 있다.
율리아 프리미츠는 그가 젊었을 때 가정교사로 가르쳤던 학생이었는데
신분과 나이의 차이(20살 어림)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사람들은 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안타깝게 여겨
율리아의 집 벽에 ‘율리아’의 부조 (동그라미 부분)를 달아 놓고,
프레세렌 동상이 바라보게 해 놓았다.
프란체 프레셰렌(France Prešeren/1800-1849)
강렬한 문장으로 유명한 슬로베니아의 국민 시인.
그의 사망일인 2월8일이 ‘문화의 날’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며,
이날에는 전국적으로 그의 시를 읽는 낭송회와 콘서트, 연극 공연 등이 열린다고 한다.
1989년에는 그가 지은 시 ‘축배’가 슬로베니아 국가로 지정되었다.
‘축배’라는 시는 본래 8절까지 있으나, 7절만을 국가로 부르고 있다.
“어떤 전쟁도, 어떤 분쟁도
이 땅의 지역들을 지배하지 못하게 될 때를 위해,
그 밝은 날을 염원하며 그날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나라에게 신의 은총이 있으라.
모든 인간이 자유로워지는 날을
갈망하는 이에게
이제는 적이 아닌, 이웃만이 있으라.”
율리아의 부조를 바라보고 있는 프레세렌
트리플 다리(Triple Bridge/Tromostovje)
류블랴니차 강에 세워진, 루블라냐의 상징으로 W 모양의 이 다리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고 있다.
세 개의 다리 중, 가운데 있는 다리는 1842년에 북서 유럽과 남동 유럽, 발칸을 연결하는
중세풍의 목제 다리 대신에 놓여 졌고,
1929년- 1932년에 이 가운데 다리 양쪽에 보행자를 위한 다리가 놓여졌다.
설계자는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건축가 요제 플레치니크(Jože Plečnik)
메스티니 광장 (MESTNI TRG SQUARE)
메스티니 광장은 12세기부터 루블랴나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주변에 있던 수많은 중세풍의 건축물들이 1511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파괴되었고,
파괴된 건축물들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풍의 건물로 대체되어 현재까지 이르렀는데,
그중 가장 알려진 것이 시청 건물(Town Hall)이다.
오벨리스크와 로바 분수 (Robba Fountain/The Fountain of Three Carniolan Rivers)
시청 앞에 있는 메스티니 광장(Mestni trg square)에 있는 로바 분수는 1743년- 1751년에 걸쳐
석조 조각의 대가이자 건축가인 프란체스코 로바(Francesco Robba /1698-1757)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다.그는 베네치아 출신이지만, 생의 대부분을 류블랴나에서 보냈다.
로바 분수는 로마의 유명한 분수를 모델로 삼아 만들었고,
분수에 장식된 세 강의 신(God)들은 카르니올라(슬로베니아의 서부 지역)에 있는
세 개의 강(사바, 류블랴니차, 크르카 강)을 의미한다.
류블랴나 대성당(성 니콜라스 대성당)
주교 6명의 부조가 눈에 띄네.
후니쿨라(Funicular Railway)
류블랴나 성에 올라가기 위한 후니쿨라 타는 곳
보든코브 광장 부근에 있다.
매표소
오디오 가이드와 류블랴나 성, 후니쿨라 티켓은 12유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있음)
류블랴나 성과 후니쿨라 티켓은 10유로.
후니쿨라 왕복 티켓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아래 동네
후니쿨라에서 내려 성으로 올라가는 길.
바위를 자연 그대로 놓고, 쇠기둥을 노출시켜 건축을 한 것이 인상적이다.
류블랴나 성에서 바라보는 류블랴나 시
박물관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한다고 해서 문에서 돌아나옴.
돈까지 내면서 봐야할까? 라는 생각에......
지하에 있는 감옥
지하에 있는 예배당
예배당에서 나와 다시 후니쿨리를 타고 내려가, 보든코브 광장 건너편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체리 1Kg을 4유로에 구입.
싱싱하고 탱탱한 체리가 얼마나 맛있던지....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싼 가격.
5000원 정도에 이렇게 즐거울 수가......
다음 목적지인 포스토이나 동굴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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