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06 발칸

2017.06.14 (3) 포스토이나 동굴 - 슬로베니아

yolo28 2017. 7. 7. 21:59



류블랴나 시를 휘리릭 돌아보고 포스토이나 동굴로 향했다.

류블랴나에서 포스토이나까지는 1시간 30분 소요.






포스토이나 동굴(Postojna Cave)

미국의 켄터키 주에 있는 매머드 동굴(Mammoth Cave/529K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카르스트 동굴로, 길이가 24Km이다.

 관광객들에게는 5Km만 개방하고 있는데,

일반 공개를 시작한 200년 전부터 관람객 3,700만 명이 다녀갔다.

대 문호 헨리무어는 가장 경이적인 자연 미술관이라 격찬했다고 한다.

형형색색의 신비롭고 기묘한 종유석과 석순들이 장관이다.

동굴 내의 온도는 8-10.







입구에서 티켓을 화살표 방향으로 넣고 통과





포스토이나 동굴 입구

설명해 주는 가이드는 4개국 언어가 가능.

자기가 원하는 언어의 국기 앞에 줄을 서서 가이드를 기다린다.

한국어로 설명해 주는 가이드는 없어서 영어 가이드 줄에서 기다렸다.

가이드와 함께 1시간30분 동안 동굴 투어를 한다.


오디오 가이드는 17개국 언어가 가능(물론 한국어 포함)








꼬마 기차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회동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약 3.7Km를 꼬마기차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간다.

꼬마 기차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놀이공원에 간 느낌.






어두운 동굴 속을 빠른 속도로 달리니 사진 찍기가 쉽지 않네.

이렇게 좁은 곳을 지나갈 때는 혹시 벽에 부딪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잠시......











동굴은

동굴 입구에서부터 종유석의 색깔에 따라 Black, White, Red Gallery로 나뉘어 있다.

























White Gallery





















영어 가이드를 따라 부지런히 걸었다.

영어 발음이 아나운서를 해도 좋을 만큼 또박또박......







중국에 있는 동굴에 가보면 빨강, 노랑, 초록.....

총천연색의 조명을 켜놓아 너무 휘황찬란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포스토이나 동굴은 있는 그대로의 색깔을 볼 수 있게 해놓은 게 마음에 드네.

















러시안 다리

1차 세계대전 때 러시아 포로들이 건설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군에게 끌려가

일본과 동남아에서 노동을 착취 당했던 생각이 나서 잠깐 우울 모드......




























































스파게티홀

천장에 하얗고 긴 종유석이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는 러시안 다리







Brilliant

높이 5m로 포스토이나 동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순으로 꼽힌다.

갑자기 아이스크림 생각이 난다. 나만 그런가?


석순은 100년에 1Cm 자란다는데 ......

그럼 5만 년 동안 자라 이런 모습이 되었구나.







Red Gallery






Human Fish

모니터로 휴먼 피시를 보여주며 설명해 주지만 멀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표피가 하얗고 눈은 퇴화된 희귀생물. 1년에 한 번만 먹이를 먹어도 100년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영어 가이드는 Human fish에 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했지만, Human fish가 있다는 수족관에 가보니

완전히 캄캄해서 수족관 안에 뭐가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캄캄한 데서 뭘 보라는 건지......

어떤 사람이 답답한지 휴대폰 프래쉬로 비춰본다. 캄캄해서 누구였는지 안 보였는데 설마 한국 사람은 아니겠지. 중국 사람도 많았으니...... ㅋㅋ

눈이 퇴화되었다고는 하지만 빛에는 민감하다고 하는데..... 그러시면 안 되죠.


슬로베니아 안내 사이트에서 Human Fish 사진을 가져왔다.

https://www.slovenia.info/en/places-to-go/attractions/postojna-cave 

포스토이나 동굴의 안내 페이지에는

"2016년 포스토이나 동굴에서 휴먼피쉬의 새끼가 부화되었다. 이것은 지극히 드문 일로서 지금까지 딱 한 번 수족관에서 부화된 적이 있었다. "라고 적혀 있다. 귀한 생물이 부화되었으니, 그것도 수족관이 아닌 자연 상태에서 부화됐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콘서트홀

높이 40m에 달하고 만 명(? 그렇게 많이?)을 수용할 수 있는 면적.

울림이 좋아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한쪽에 기념품 숍이 있다.





기념품 숍에서 파는 Human Fish 마그네틱.






포스토이나 동굴의 입장료. 어른 25.80유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있음.

https://www.postojnska-jama.eu/en/come-and-visit-us/postojna-cave/ 







프레자마 성(Predjama Castle)

포스토이나 동굴에서 9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123미터 절벽 중간에 있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생긴 동굴 입구에 세워진 성.


'해리포터'와 '왕자의 게임'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던 프레자마 성은

건설된지 800년이 넘었으며, 현재 모습은 1570년에 보수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 성(Cave Castle)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올라있다.

방이 40여 개. 와이너리, 감옥도 있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레자마 성의 아래에는 길이 14Km가 넘는 카르스트 동굴이 있다.

관람객이 볼 수 있는 건 700m 정도.

성과 동굴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참고 : https://www.postojnska-jama.eu/en/come-and-visit-us/predjama-castle/#cave2







6월에는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데 우리는 조금 늦어 들어가보지 못하고

성의 외부만 쳐다보다 돌아왔다. 아쉬움~~






***7, 8월 성수기에는 포스토이나 동굴과 프레자마 성을 함께 관람하는 티켓을 구입한 관람객에게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크란스카고라를 출발하여 블레드, 류블랴나, 포스토이나 동굴에 발도장을 찍고 오늘 일정 끝.

오늘의 숙소인 세자나에 있는 Safir Hotel & Casino로 출발~~

포스토이나에서 세자나까지는 1시간 소요.


세자나에 있는 Safir Casino Hotel 숙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