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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상북도의 오지, 영양의 아름다운 마을3 / 두들마을

yolo28 2014. 10. 2. 12:45

2014.09.27

 

 

 

 

 

경상북도 영양의 아름다운 마을3 / 두들마을

 

 

 

 

주실마을, 감천마을을 지나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두들마을에 도착했다.

 

 

두들마을은 조선시대 광제원이 있던 곳으로 두들에 위치한 원이 있던 마을이라고 원두들, 원리라 부른다.

1600(인종18)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의 국치를 부끄럽게 여겨 이곳으로 들어와 개척한 이후로

석계의 아들 중 넷째 숭일이 계속 선업(先業)을 이었는데, 방후손들이 더해져 재령 이씨 집성촌 됐다.

마을 옆 둔덕에는 석계 선생의 서당인 석천 서당과 석계고택 남아 있으며,

마을 앞으로 흐르는 화매천 가에 서 있는 암석들에는

석계 선생의 넷째 아들인 항재 이숭일이 새겼다는 낙기대, 세심대 등의 글씨가 아직도 남아 있다.

 

 

 

 

 

두들마을에서 처음 만난 곳이

음식디미방 체험관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길 66)

 

 

음식 디미방은 경상북도 영양지방에 살았던 사대부가의 장계향 선생(1598-1680)이

후손들을 위해 1672년경 일흔이 넘어서 지은 조리서이며,

한글 최초의 음식 백과서, 현존 최고의 한글조리서로써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책은 앞뒤 표지 두 장을 포함해 총 30장의 필사본으로 되어 있으며,

1600년대 중엽과 말엽 경상도 양반가의 음식 조리법과 저장, 발효 식품, 식품보관법 등

146가지를 소개하고 있는 귀중한 문헌이다.

 

또한 음식 디미방」은 영양군이 세계속의 명품음식을 꿈꾸며 개발한

우리 전통의 반가음식 브랜드이기도 하다.

귀한 손님을 모시는 오랜 정성이 면면이 후손의 손길로 이어지고 있는

음식 디미방체험관에서 340여 년을 이어 온 음식 디미방의 조리비법을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담장 옆에서 연두색 열매를 달고 있는 식물 이름은 무엇일가???

 

 

 

 

 

아직 9월인데 돌담에 달려있는 담쟁이는 벌써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네.

 

 

 

 

 

석천서당

경북 문화재 자료 제79,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318

석계 이시명(1590-1674)1640(인조 18)에 영해에서 석보로 이사 와서 세운 석계 초당을

후손들과 유림이 중건하여 석천서당이 되었다.

 

 

 

 

 

 

서당은 두들산을 뒤로 하고 경사진 대지에 남서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정면 4, 측면 2칸 규모의 팔작 기와집이다.

좌측에서 첫째와 넷째 칸은 통칸방으로 꾸몄고 둘째와 셋째 칸은 마루를 깔았다.

 

 

 

정면과 좌우면에 2자의 쪽마루를 내어 평난간을 둘렀고

마루로 향하게 한 창호는 4분합의 들어열개문으로 하여 6칸을 1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와우! 아주 실용적인걸!)

 

 

 

 

 

석간고택(石澗古宅)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03

이 가옥은 항재 이숭일(1631-1698)7세손인 좌해 이수영(18-9-1892)의 살림집이다.

고택은 이수영의 5세손인 소설가 이문열 유년시절을 보냈던 곳이기도 한데,

한국전쟁이 끝난 후 인척인 석간 이철호(1901-1985)가 매입하였다.

 

 

저 마당에서 소설가 이문열 씨가 어릴 때 뛰어 놀았단 말이지!

 

 

 

정침(正寢)은 정면 4, 측면 5칸반 규모의 자형 건물인데

정침의 좌측 전면에는 정면 3, 측면 1칸 규모의 강학(講學)을 위한 독서실 석간정사(石澗精舍)가 있으며

정침의 우측에는' -'자형의 고방채가 배치되어 있다.

 

 

 

 

 

 

 

 

 

 

 

 

 

 

음식 디미방 교육관 /전시관

 

 

 

 

 

석계 고택 

 조선 인조, 현종 때의 학자인 석계(石溪) 이시명(李時明, 1590-1674)의 고택이다.

선생은 석계(石溪)위에 집을 짓고 호를 석계라하고 이곳에서 학문에 전념하였으며

정부인 장씨(장계향)도 효행, 부덕, 학문, 예술 등을 고루 갖춰 신사임당에 버금가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택은 4칸 규모의 '-'자형 사랑채와 5칸 규모의 '-'자형 안채가 '='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전면에는 최근에 신축한 3칸 규모의 평대문을 세웠으며

주위에는 토석담장을 둘러 허실감(虛失感)을 메운 뜰집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

 

 

 

 

 

 

 

 

 

석계 이시명 생애와 업적

선조 23(1590)- 현종 15(1674). 운악(雲嶽) 이함(李函) 선생의 셋째아들로,

자는 회숙, 호는 석계(石溪). 영해 인량리 출신 조선시대 학자이자 문인.

12, 13세 때에는 조부를 따라 서울에서 수학하고 부친이 의령 현감에 부임할 때 소년으로서 따라갔는데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佑)로부터 절조를 숭상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훨씬 높다는 평을 들었다.

 

경향 장흥효 선생의 딸인 장계향과 결혼하여 경당 선생과 함께 경서의 뜻을 논의하였으며

퇴계 선생의 도학을 일찍부터 알아 그 방면에 관심을 기울였다.

1612년에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인조 14(1636)에 병자호란이 일어나 남한산성이 40여 일간 고립이 되고

삼전도(, 서울 송파)에서 굴욕적인 화의를 맺자 비분강개하여 과업을 폐하고

이듬해 (1657) 어머니를 모시고 운악 선생의 산소가 있는 한밭에 들어가 은거하였다.

이때 조정에서는 강릉 참봉에 제수하였으나 나아가지 않았으며,

인조 18(1640)에 영양군 석보로 들어가 석계(石溪)위에 집을 짓고 석계(石溪)라 했다

 

 

 

 

 

 

 

 

석계고택 앞에 있는 고택 체험 안내.

석계고택 체험이 아니고 그 앞에 있는 한옥 체험이다.

 

 

 

 

 

 

 

 

 

 

 

두들책사랑

두들마을 출신 문인들의 작품과 역사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광산문우(광산문학연구소)

현대문학 연구와 문학도 양성을 위한 이문열 선생의 문학연구소

 

 

정원도 잘 관리되어 있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규모가 꽤 크다.

 

 

 

 

 

 

한옥과 어울리지 않는 저 식물은?

아쉬워라......

 

 

 

 

 

 

 

 

 

 

 

 

 

 

조용한 님이 찍어준 내 사진

멀리서 찍어서 다행. ㅋㅋ

 

 

 

 

 

 

 

 

 

 

여중군자 장계향 예절관/ 장계향 유물전시관

 

여중군자 장계향(1598-1680)

선조 31년 경북 안동 금계리에서 조선중기 대학자 경당 장흥효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숙종 6년 83세의 일기로 이곳 영양 석보에서 타계했다.

타고난 총명함으로 일찍이 소학과 사서오경, 십구사락까지 섭렵했던 장계향 선생은

시, 서, 화에 모두 능했으나 자신의 재주를 드러내지 않고 10명의 자녀들을 모두 훌륭히 키워냈다.

만년에 셋째 아들 갈암 이현일이 대학자이자 국가적 지도자에게만 부여하는 산림으로 불림을 받아서

이조판서를 지냈으므로 법전에 따라 정부인의 품계가 내려졌다.

 

 

 

 

 

 

 

 

지나가다 어느 집 마당에 있던 우체통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편지를 받아본 게 언제던가?

빠른 대화가 가능한 이메일과 휴대폰이 손편지를 밀어내어 버렸구나.

문자

 

 

 

우체통을 보니 문득 감수성 예민하던 학창시절에 외우곤 했던 

청마 유치환 시인의 '행복'이란 시가 떠오른다.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느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두들마을 여행을 한다면 이렇게 돌아보면 좋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이 중 일곱 곳을 돌아봄)

1. 음식디미방 체험관 양반가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곳 
2. 석계고택 두들마을 터를 잡은 석계 이시명 선생이 살았던 고택
3. 원리쉼터 마을의 휴식공간
4. 정부인 안동장씨 유적비 최초의 한글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지은 정부인 안동장씨의 유적비
5. 석천서당 석계 이시명 선생이 유생들을 가르친 서당
6. 유우당 항일시인 이병각 시인의 생가
7. 여중군자 장계향 예절관 여중군자 장계향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곳
8. 광산문학연구소 현대문학 연구와 문학도 양성을 위한 이문열 선생의 문학연구소
9. 두들 책사랑 차를 마시며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
10. 두들광장 두들마을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두들광장과 산책로
11. 원리 주곡고택 저장공간이 많고 부엌에서 물두덩을 볼 수 있는 곳
12. 만석꾼의 집 경북 북부 일대에서 가장 많은 땅을 가졌었다는 만석꾼의 집

 

 

 

 

외씨버선길 중 4구간(장계향 디미방길)

고현지에서 선바위 관광지까지 18.3Km

 

 

 

 

 

경상북도의 오지로 알려진 영양에 있는 주실마을, 감천마을, 두들마을을 둘러보았는데

모두 정갈한 기와집 마을로,

시골이라는 느낌보다는 서울의 한옥마을로 옮겨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격이 있는 양반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조판서, 높은 학문을 한 박사들......

여러 시인들.....을 배출한 마을.

 

동네를 지나가다 만난 동네분들이

 친절하게 마을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안내를 해 주셔서

기분좋은 여행을 하고 올 수 있었다.

 

 

 

 

경상북도 영양의 아름다운 마을1 / 주실마을 http://blog.daum.net/antique28/188

경상북도 영양의 아름다운 마을2 / 감천마을 http://blog.daum.net/antique28/189

 

 

두들마을 :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