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9
<오늘의 일정>
일몰이 아름다운 꽃지 해수욕장
생각지도 않은 해미읍성 축제를 보고 안면도로 출발.
사진에 관심이 좀 있다 하면 안 가 본 사람이 없는 출사지. 꽃지 해수욕장.
오늘은 물이 가득 들어와 있어 걸어서 들어가 보진 못 하고 멀리서 눈으로만......
구름이 많이 끼어 일몰을 제대로 찍을 수 있으려나?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갈매기는 저 멀리서 왔다 갔다......
내 앞으로 더 다가와 주면 좋으련만...... 멀리서 약만 올리고 있네.
와우, 바다에서 말을 타고 오는 두 남자분!
구름 때문에 결국 해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못 찍고......
사진은 <기삼운칠>이라더니 (기술3, 운7), 오늘은 운이 없는 걸로.
해는 바다 밑으로 퇴장하고, 점점 어두워지니 저녁을 먹으러 가야지.
안면도로 들어오면서 본 간판 중 <게국지>라고 붙어 있는 걸 보고 게국지가 뭘까?하고 검색을 해 보니
묵은지를 넣고 끓인 게탕이라네.
맛있겠다. 묵은지도 좋고 게도 좋고!
꽃지해수욕장에서 다리를 건너 불빛이 번쩍이고 있는 방포항으로 가서,
게국지 간판이 있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게국지 <중> 사이즈. 6만 원. 밥은 별도.
종업원이 내온 게국지를 보니,
어라? 묵은지가 아니고 겉절이?
종업원에게 묵은지가 아니냐고 물으니 자기네는 묵은지를 안 쓰고 대신 생선 구이를 준다네.
완전 실망. 내 점수는 요.
60점 드리겠습니다.
겉절이 김치를 넣은 게국지. 아쉬워라!
여행지에서 맛있는 식당을 고르는 것도 운이 7인가?
밖은 완전히 컴컴해지고 이제 오늘의 보금자리, 나문재 펜션으로.
<오늘 방문한 곳(연두색 테두리)>
꽃지해수욕장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339-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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