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볶는 집
바오밥나무에서는 LP로 들려주는 흘러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7, 80년 대 음악다방에서 들었던 추억의 팝송들을 신청하면 들려주기도 한다.
거기에 주인장께서 직접 볶고 내린 커피를 곁들이니 잠시 음악에 목말라 하던 학창시절로 돌아가보는 행복도 맛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서촌기행을 해보자며 모인 사진 친구들과 서촌을 거쳐,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티앙 살가두의 사진전을 보고 나오니 일행 중 한 사람이 아주 괜찮은 카페를 알고 있는데 가보지 않겠냐고..... 좋은 음악도 들을 수 있다고...... 좋지!
그리하여 여의도행 전철을 타고 여의나루역에 내려 아파트 촌을 걸어 상가 2층에 있는 '바오밥나무'의 문을 두드렸다.
∆ 한쪽 면이 LP 레코드 판으로 꽉 채워져있다.
∆ 커피를 볶고, 내리고, 음악 틀어주고 1인 다역을 하시는 주인장 님
살다가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나를 보다가 문득 과거 내 인생의 황금기로 돌아가보고 싶을 때,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버렸지만 깔깔거리며 함께 했던 친구가 그리워질 때,
진한 커피향과 아련한 추억의 팝송을 들으며 잠깐 동안 따뜻한 마음이 되어 행복감에 도취되고플 때,
다시 한번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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