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01 태국

치앙마이 구 시가지

yolo28 2013. 2. 5. 11:14

 

 

 

2013.1.13(일)

 

<치앙마이 Old City>

   치앙마이 구 시가지에는 문이 동서남북으로 4개가 있다. 북쪽에 창푸악 문(Chang Phueak Gate), 서쪽에 쑤안 독 문(Suan Dok Gate), 남쪽에 치앙마이 문(Chiangmai Gate), 동쪽에 타페 문(Tha Phai Gate).

     

 

 

- 타페 문 (Tha Phai Gate, 뿌라뚜 타페) : 4개의 문 중에 가장 번화한 곳. 타페는 '문', 쁘라뚜는 '물'을 뜻한다. 즉 뿌라뚜 타페는 해자에 둘러싸인 문이라는 뜻이란다.

     

 

     타페 문 앞에 있는 해자의 모습.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우리가 이틀 동안 묵었던 Amora Taphae Hotel.

 

 

             구 시가지 거리. 차로에 회색 벽돌이 깔려 있다.

 

 

      걷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아주 유명했으나 지금은 브라더 미싱에게 자리를내 준 Singer 재봉틀 매장이 보인다.

 

 

      태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길거리 마사지.

 

 

 

       - 왓 판타오 (Wat Pantao)

       지나가다가 오래된 목조건물이 연륜을 말해주는 것 같아 들어가 보았다. 역시 목조가 석조보다는 푸근한 느낌.

 

 

    

 

      -왓 체디루앙 Wat Chedi Luang (구시가 중앙부분에 있음)

       1401년에 건립된 고찰. 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다.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8m의 입불상이 있는 본당이 있다.

 

 

 

 

 

 

 

       쩨디는 1401년에 90m 높이로 세워졌으나 1545년 지진으로 훼손되어 현재 높이가 60m 정도 남아 있는데, 쩨디 중앙에 있는 좌불상은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어 있다. 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늘어선 스투코 조각도 볼 만하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 왓 프라싱(Wat Pra Singh)

       1345년 멩라이 왕조의 파유(Pha Yu) 왕에 의해서 건설 되었고, 사자 부처 사원 이라는 뜻을 지닌 격조 높은 사원으로 치앙마이에서 가장 중요하며 규모가 크다. 란나 양식으로 지어짐. 치앙마이 사원 중 단 한 곳을 봐야 한다면 왓 프라싱을 꼭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스님이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굳이 입장료까지 내면서 들어가야 하나...... 그래서 패스......

 

 

 

 

 

 

***** 3개의 프라싱 상이 있는 불당인 위한 라이캄(Vihan Lai Kham) : 점심을 먹고 기차 타러가야 해서 마음이 급해 이것을 못 보고 오게 되어 유감.

위한 라이캄에는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불상인 프라씽(Phra Sing)이 모셔져 있는데 이 불상은 치앙라이에서 옮겨온 동으로 된 것으로 쏭끄란 축제 때 불상 행렬의 맨 앞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불당 벽면에는 용이나 신들의 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19세기 생활과 풍속이 그려져 있어 타이 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고 한다.

       

 

               왓 프라싱에서 바깥으로 나오니 노점상들이 늘어서 있다. 소품들 파는 노점상, 먹을 것 파는 노점상......

               코코넛 밥을 20밧을 주고 샀다.

 

 

 

    - 점심식사 : 타페 문 바로 안쪽에 있는 'Black Canyon Coffee'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지나갈 때마다 손님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맛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또 문앞에 wifi free라고 쓰여 있어서 가족과 친구에게 카톡으로 소식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곳으로 결정.

      

 

   

  테이블 위에 친절하게도 wifi 비밀번호가 있는데 아무리 접속하려 해도 안 되더라는 이야기. Black_tapae는 뜨는데 비밀번호가 잘못된 건지...... 바쁜 종업원 불러 물어보기도 그렇고(손님이 많아서)......

 

 

 

 

 

 

 

 

   

 

 

 

 

 

   Spicy stirfried 'Kee Mao' seafood with Hot Bazil 128밧.

맵고 바질 맛이 강해서 밥에 비벼 먹어야 했다.

 

 

 

 

 

 

 

 

 

 

 

 

   Spicy and sour soup with mixed vegetable 96밧.

 

이것도 밥과 함께 먹는다.

 

 

 

 

 

 

 

 

 

 

    

 

 

   Fried Noodle (팟타이) 97밧.

태국에서 먹어 본 팟타이 중 제일 맛있었다.

 

      기차에서 저녁으로 먹자고 두 개를 포장해 달라고 해서 송미에게 맡겼는데 아모라 호텔 로비에 놓고 와서...

      (썽태우 타고 기차역으로 가는 도중에 호텔에 놓고 온 것을 깨달았으나 포기. 사실 썽태우 요금 보다 팟타이 두 개 값이 더 비싼데......)

 

 

 

 

 

 

-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아모라 호텔로 가서 트렁크를 찾고, 호텔 앞에 있던 썽태우를 기차역까지 3명 140밧에 흥정했다.

기차역에 도착하자마자 매표 창구에 가서 엄마가 편찮으셔서 같이 못 오게 된 강경의 기차표를 환불해 달라고 하니 인터넷에서 예매했으면 인터넷에서 취소를 하란다. 인테넷에는 기차역에서만 취소가 가능하다고 써 있었다고 했더니 (속으로는 자기네 홈페이지에도 안 들어가 보나? 인터넷에서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지 내가 왜 여기까지 왔겠니?) 옆 창구에 있는 남자 직원이 듣고 취소해 주라고 하는것 같다(태국 말을 못 알아 듣지만). 여권 사본이 있어야 한다며 복사를 해 오란다. 그러나 복사하는 곳에 갔으나 아무도 없고 철시 상태. 어쩌나......아, 그때, 혹시 여권을 분실할 경우 사용하려고 비상용으로 갖고 온 여권복사본이 생각났다. 정말 이런 건 꼭 갖고 다녀야 해.

복사본을 갖다 주니 50%만 환불이 된다며 375밧, OK?

50% 정도 돌려받겠지, 하고 생각했던 터라 나도 OK!

 

기차표 환불을 했으니 이젠 기차에서 먹을 저녁 거리를 사러 가야지.

역 앞에 나가 보니 마땅한 식당이 없어 무릎이 안 좋은 최송과 송미에게 짐을 보고 있으라고 하고 나 혼자 식당 찾아 삼만리...까지는 아니고... 이리 저리 다니다 여주인이 깔끔하게 생긴 식당 발견. take away(이 나라 사람은 take out은 못 알아 듣더라) 가능하냐고 물으니 된단다. Okay! 팟타이 2개와 볶음밥 한 개를 주문. 하나에 30밧씩이란다. 하나에 97밧짜리 팟타이를 두 개 잃어버리고 세 개에 90밧짜리 도시락을 산 셈.

이제 저녁 먹을 것도 준비했으니 플랫홈으로... 플랫홈에는 5시에 출발할 express가 2번 홈에, 5시30분에 우리가 타고 갈 2등 기차가 3번 홈에 정차되어 있다. express는 방콕에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관계로 아침 8시30분에 도착하는 2등 기차로 예약을 했는데 기차 상태를 비교하니 약간 후회가 된다. express는 겉모습이 새마을호 정도는 되는데 2등 기차는 통일호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

치앙마이 역사 안에 wifi free라고 쓰여 있었지만 접속해 보니 너무 약해서 카톡이 되질 않는다.

 

 

- 치앙마이 역

 

 

       매표소

 

 

      2번 홈에 서 있는 express 기차

 

 

      기차 안. 1인용 좌석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5시30분. 정확하게 기차가 출발.

   기차 겉모습, 내부시설, 화장실 모두가 통일호급. 화장실에 갔더니 바닥에 난 뻥 뚫린 구멍으로 철로가 지나가는 게 보인다. 볼일을 보면 그대로 철로로 떨어지는 시스템.

   창밖에는 방금 모내기를 한 듯한 논이 지나간다. 더운 나라에서는 삼모작을 한다더니 겨울에도 모내기를 하는구나.

   기차가 출발하자마자 목소리가 아주 크고, 적극적인 마케팅 마인드를 가진 아줌마가 오늘 저녁식사와 내일 아침식사를 주문 받는다며 메뉴가 적힌 종이를 주며 지나간다. 음식값이 비싸다. 먹을 것 사오길 잘 했다.

   이 아줌마는 방콕에 도착할 때까지 주문 받고, 식사 배달하고, 사이사이 간식거리 팔러 다니고, 커피도 팔고......기차에 탄 사람 중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8시 경부터는 역무원에게 좌석을 침대로 바꿔달라고 하면 두 좌석을 변형해서 요렇게 만들어 준다.

 

 

      커튼을 치고 들어가 누우면 나 만의 세상이 된다.

 

 

 

- 좌석 옆에 전기 콘센트가 있어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다. 내가 제일 먼저 충전하고, 최송이 그 다음으로 하고...

송미 것을 꽂아 놓았는데 그때는 이미 커튼을 치고 잠을 잘 시간이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누군가 휴대폰과 충전 줄을 가지고 가 버렸다. 찾을 길이 있겠나? 새로 구입한 지 넉달인가밖에 안 됐다는데.......(한국에 돌아와서 송미에게 여행자 보험에 문의해 보라고 했더니 일부는 받을 수 있다고 했단다. 같이 있던 사람들이 작성한 휴대폰 분실 확인서, 여권 사본, 태국에 갔었다는 증명을 위한 비행기 티켓 사본을 제출하라고 했다고...... 해서 덤으로 기차표 파일까지 보내줬는데 얼마를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새벽이 밝자마자 마케팅 달인 아줌마가 coffee!를 외치며 지나가길래 한 잔 주문. 한 잔에 30밧.

큰 목소리로 말끝마다 my friend, my darling을 붙이며 온 기차 안을 돌아다닌다.

아침 간식으로 커피 한 잔과 바나나 5개.

역에 정차할 때 밖을 보니 영어는 없고 태국말만 적혀 있다. 안내방송도 없다. 우리는 종착역인 방콕까지 가니 다행이지만 중간역에 내리는 외국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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