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08 북유럽

<북유럽> 덴마크 코펜하겐 - 화려하지 않아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아말리엔보르 궁전/ 세계에서 가장 음향이 좋다는 왕립 오페라하우스

yolo28 2014. 9. 17. 23:32

2014.08.13

 

 

아말리엔보르궁전(Amallienborg Slot)

 

 

 

 

현재 재위 중인 마르그레테2세 여왕과 프레드릭 왕자가 거주하는 곳으로, 1760년에 세워졌다.

당시 국왕 프레드릭 5(기마상)가 이 일대를 귀족의 동네로 만들고 싶어해, 

왕궁이 아니라  귀족을 위한 4개의 건물을 건설했다.

당시 귀족 동네는 모스킬드에 있었는데 프레드릭 5세가 이곳에 신분이 높은 귀족 4명을 받아주고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주었다고 한다.

왕궁은 다른 곳에 1745년에 지은 왕궁이 있었는데 1794년 화재가 난 후

이곳으로 이주하여 지금까지 왕궁으로 사용하고 있다.

광장을 가운데 두고 4개의 건물이 빙 둘러서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

 

 

 

 

여왕의 궁전

깃발이 없는 것으로 보아 여왕은 출타 중.

 

마르그레테2세 여왕은 평소 서민적인 성격으로,  

외출할 때는 여자 수행원 한 명만을 데리고 다니며 자전거를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매우 검소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단다.

 

 

 

 

 

여왕의 집무실이자 알현실.

건물 상단에 목걸이 장식이 붙어 있고 목걸이에는  코끼리 펜단트가 달려있다.

덴마크는 입헌군주국으로 여왕은 상징적인 존재로 국정에는 관여하지 않음.

 

 

 

코끼리는 덴마크 왕가를 상징하고 힘과 복종을 의미하며,

 왕실의 지팡이와 예복에는 항상 코끼리가 따라 다닌다.

 

 

 

 

아말리엔보르 궁전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돔 건물은 왕궁이 아니라 프레드릭스 교회.

 

 

 

역대 왕실의 왕관, 예복, 카페트, 소중한 물건 등을 전시하고 있는 보물창고

 

 

 

 

 

 

왕세자의 궁전

 프레드릭 왕세자 부부가 살고 있다.

 

친구들과 pub에 놀러 갔던 평범한 메리는

올림픽경기를 보러 시드니에 왔다가 Pub에 놀러온 덴마크 왕자와 만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왕자가 덴마크로 돌아간 뒤에도 계속 이어져 결혼하게 되었고

평범한 시민이었던 메리는 결혼과 함께 덴마크의 왕세자비가 되었다는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다.

 

깃발이 걸려있는 것으로 보아 왕세자가 궁전에 있는 모양.

깃발은 M자 모양으로 생겼고, 왕관 모양이 새겨져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런 깃발을 달 수 없고 왕가나 관공서에만 달 수 있으며

왕가와 관공서의 다른 점은 왕가의 깃발에는  crown이 가운데 들어간다는 것.

 

덴마크와 북유럽 다른 나라는 국기와 언어가 비슷한데 그 이유는 1370년 덴마크 마가렛 1세가 북유럽 전체를 지배하기 시작하여 약 400여 년을 덴마크가 북유럽을 지배해서 그렇단다.

세계 현존하는 국기 중 덴마크 국기가 가장 오래 됐다고 하며, 국기의 이름이 단데브로(덴마크의 힘이란 뜻).

 

 

 

4개의 궁전 가운데 있는 광장에 이상한 탈것을 탄 사람들이 단체로 왔네.

 

 

 

 

광장에는 결혼 사진을 찍는 커플도 있었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프레드릭스 교회

복음루터교의 프레드릭스 교회는 프레드릭 5세의 후원으로 니콜라이 에이트브가 설계하여

 1740년부터 짓기 시작했으나 완성하기까지는 154년이나 걸렸다.

그러나 프레드릭 5세가 51세로 사망하자 재정지원이 끊겨 교회 건축이 중지되었고,

그후 DFDS의 초대회장이 전 재산의 1/3을 기부하여 1894년에 완공하게 되었다.

교회 안과 밖이 노르웨이에서 공수해 온 대리석으로 지어져서 덴마크인들은 '대리석교회'라고도 부른다.

31m 지름의 둥근 지붕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영향을 받아 유사한 모습.

 

프레드릭 5세의 이름을 따서 프레드릭스 교회라 이름 지었다.

 

 

 

 

 

 

 

천장의 돔부분에는 12사도가 그려져 있다.

 

 

 

 

 

 

 

뭘 그렇게 열심히 찍으슈? ㅋㅋ

 

 

 

 

 

 

왕립 오페라하우스

5억 달러나 들여 홀멘 섬에 지어진 세계에서 음향이 가장 좋은 오페라 하우스.

.

 오페라 하우스가 아멜말리엔보르 궁전 앞에 있는 이유는

머스크 라인(Maersk line) 2대 회장과 임직원들이 돈을 모아 오페라 하우스를 지어 여왕에게 선물 했는데

조건이 아멜리안보 궁전과 일직선이 되는 곳에 오페라 하우스를 짓는 것이었다.

원래 해군 본부가 있던 자리였는데 해군 본부를 약간 옮기고 2001년 공사를 시작하여 20051월 개관했다. 초 고급 자재만 썼고 지상 9층 지하 5층 건물이다.

작년에 세계 다이빙대회를 이곳에서 개최했으며

오페라 하우스 옥상에서 뒤로 떨어지는 다이빙을 하여 해외토픽에도 여러 번 소개 됐다고 한다.

 

 

음향은 덴마크의 뱅앤올룹슨 팀과 영국의 음향팀이 담당했다.

오페라하우스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을 쓰지 않고

바닷물을 객석 밑으로 돌려 찬바람을 일으키는 순환 시스템을 쓰고 있다고 한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도 덴마크의 건축가 예른 웃손(Jorn Utzon)이 설계.

조개비 껍질 모양이라고 알려졌지만 건축가가 오렌지 껍질을 까다가 영감을 얻어 설계했다고 하며

2003년 건축 노벨상을 받았다고 한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덴마크의 오페라하우스같은 것을 노들섬에 짓겠다고

사유지를 274억 원을 주고 매입했고

오페라하우스 설계비용과 주변 보행로 확장공사 등으로 총 550억 원을 썼는데,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6,000억원이 넘는 공사비용과 이런 저런 논란으로 오페라하우스는 물거품이 됐고.

노들섬은 시민들에게 텃밭으로 대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써버린 550억 원은 어디가서 찾노? 아까워라.

 

박원순 시장이 8월에 덴마크에 가서 한강에 인어공주상을 세우는 사업을 계약하고 온 것은

국민 세금이 엉뚱한 데로 흘러가는 졸속 사업이 되지 않기를......

 


 

 

 

 

 

 

 

 

이제, 아름다운 뉘하운 항구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