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08 북유럽

<북유럽>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사와 시내 이모저모

yolo28 2014. 11. 16. 17:49

2014.8.14

 

 

 

 

노르웨이 - 오슬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저녁에 DFDS 배를 타고  아침에 오슬로에 도착.

노르웨이 날씨는 아무도 모른다더니,

우산을 필수로 지참해야 하는, 비가 왔다 갔다 하는 날씨.

 

 

<가이드에게 들은 노르웨이에 대한 설명 요약>

노르웨이는 국토가 남북으로 1700Km 길게 뻗어 있고, 동서의 길이는 짧다.

해발 2천Km가 넘는 곳에는 빙하와 만년설이 남아있으며,

서해안에는 5만 개 이상의 섬이 있는 피요르드 지형으로 경치가 매우 빼어나다.

 

노르웨이는 9월부터 가을에 접어들고 10월부터 4월까지 겨울이다.

1월에는 해가 떠있는 시간이 6시간 정도밖에 안 되어서 밤이 길고 일조량이 부족하여

스페인에 집을 마련하여 겨울에는 태양을 쫓아 그곳에서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하며, 

햇빛을 쬐지 못해 비타민 D가 부족해서 오메가3로 비타민D를 보충한다고.

 

노르웨이는  국토의 60% 이상이 산으로 되어 있어 에너지의 99.5%를 수력발전으로 얻고 있다.

깨끗한 물에서 자라는 연어(세계 최초 양식함), 고등어, 대구, 청어 등 수산물이 많고,  

Boss 물이 유명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만 불이 넘어(한국의 4배) 세계2위라고 하며

물가는 세계 4위가 될 정도로 높다고 한다.

 

 

 

 

 

오슬로 시청사

오슬로 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31년에 착공되어

20년 후인 1950년 경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정면 가운데 있는 분수 위에 한 쌍의 백조 조형물이 세워져 있고,

시청사 오른쪽에는 천문학의 원리를 이용한 대형 시계가 있다.

 

 

 

 

노르웨이는 1381년 덴마크와 동맹 (실제는 덴마크의 지배를 받음)을 맺어 400년 정도 지배 받았고,

1814년 독립했으나 독립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스웨덴으로 넘어가

1905년까지 약 100년 동안 스웨덴의 지배를 받은 후 1905년에 독립국가가 되었다.

 

오슬로 시청사는 시청사, 시의회, 공식행사가 열리는 연회장,  결혼식, 성년식이 열리는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관람시간 : 매일 9시 - 18시.

관람료 : 무료

가이드 투어 : 10시 - 12시 - 14시

 

 

 

 

시청에 들어서면 보이는 1층 중앙 홀.

매년 12월10일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중앙홀 벽에는 노르웨이의 역사와 전설에 관한 것을 그려놓은 커다란 벽화들이 장식돼 있다.

 

노벨상의 5개 부문(문학, 의학, 물리, 화학, 경제)의 수상자 발표는 스웨덴의 한림원에서,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거행되지만,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 의회에서 지명한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결정한다.

 

노벨 평화상 시상이 오슬로 시청사에서 거행되는 이유는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이 다른 노벨상은 스톡홀름에서 시상하지만

노벨 평화상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통적으로 약소국인 노르웨이에 맡기는 게 좋겠다고 하여

매년 1110일에 오슬로 시청사에서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에 이곳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

 

 

 

 

 

1층 메인홀에 들어서면 2층 정면(남쪽)에 보이는 그림은

 헨릭 쇠렌센(Henrik Sørensen : 1882~1962)이 그린 

<노동, 행정, 축제>(Arbeid, administrasjon, fest)라는 그림.

가로 42m, 세로 13m의 나무판에 그린 유화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그림이라고 한다.

 

전체가 4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짙은 푸른색 하늘,  불타는 주택들이 혁명을 상징.

 그림 1층 오른쪽에 있는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가면 파티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

3, 4층에는 결혼하여 애기 낳고, 세례식, 왕이 오슬로 시로 들어오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중앙홀 서쪽에 장식된 그림

(후광이 있는 남자와 발가벗은 여인이 있는 그림)

남자는 10세기 때 왕족으로 이름은 할바르(Halward). 할바르는 오슬로 시 공식 도장에 새겨져 있는 인물.

 

 

할바르가 길을 가다 광부들에게 쫓기는 이 여인(노예)을 만난다.

할바르는 죄가 없는 이 여자를 구해 주려다 광부들이 쏜 화살에 맞아 죽고 만다.

이 소식을 들은 노르웨이 사람들은 왕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천한 신분인 노예를 구해주려 했다는 점에서  자유, 평등, 박애의 상징으로 삼고 있고,  오슬로의 수호성인으로 공경하고 있다고 한다.

 

 

 

 

 

 

북쪽 벽에 장식된 그림.

알프 롤프센(Alf Rolfsen : 1895~1979)의 그림으로 노르웨이의 주요 산업과 국민들을 표현한 그림이다.

바다에서 고기 잡는 모습, 석유 개발, 목재 수출, 가죽 수출,

짐승 가죽 벗기는 장면(짐승 가죽을 수출하는 것은 베르겐의 큰 산업이었음) 등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메인홀 동쪽에 장식된 그림.

1940-1945년 나치의 지배를 받던 5년 동안에 있었던 나치의 만행을 그려놓은 작품이다.

비행기, 게시타포......노르웨이 독립을 축하하며 국기를 흔드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중앙홀

 

 

 

 

2층 복도에 장식된 그림들.

 

 

 

 

 악셀 레볼트(Axel Revold: 1887~1962)의 그림

 

 

 

 

 

독립국가가 되고 나서부터의 역대 왕들의 초상화를 걸어놓았다. 

 

 

 

 

현재의 왕, 하랄드 5세와 쏘냐 왕비의 사진.

 

왕과 왕비는 왕자와 공주 한 명씩,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그 중 호콘 왕자가 노르웨이 남부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참석했다가

메테말이란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됐다.

이 여자는 과거가 화려해서, 전 동거인(마약공급책 범죄자)과의 사이에 아이가 하나 있고,

마약 운반을 하다 걸린 적이 있으며 포르노 누드 모델도 한 전력이 있었다.

이런 여자와 왕자가 결혼하는 것을 온 국민들이 반대 했으나

호콘 왕자는 왕위 계승권을 포기 하겠다면서까지 밀어붙여 결국 2000년에 결혼했고

아이 2명을 낳아 여자(왕세자비)가 데리고 온 아이까지 모두  다섯 명 가족이 잘 살고 있다고 한다.

 

 

 

 

 

2층 뭉크의 방

교회에 가지 않는 시민들이 결혼을 하는 결혼식장으로 쓰인다.

 뭉크의 그림 <인생>이 걸려 있다.

  이 그림은 뭉크의 다른 그림 같지 않고 밝은데,

1908년 뭉크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에 그린 그림이라 분위기가 밝아졌다고 한다.

 

 

 

 

뭉크의 그림 <인생>은

2차 세계대전 때 나치들이 뭉크의 그림들을 뺏아갔다가

뭉크의 그림이 기분 나쁘다며 경매에 내놓아, 오슬로 시에서 구입하여 이곳에 장식했다고.

 

 

 

 

 

아케르스후스 성.

시청 2층에 있는 창문으로 보니 왼쪽에 아케르스후스 성이 보인다.

 

아케르스후스 성은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요새로,

오슬로 항구 동쪽 언덕에 세워져 있는 중세의 성채이다

오슬로 시청에서 가까이에 있는데 노르웨이 왕 호콘5세가 오슬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1299년부터 쌓은 성이며, 크리스티안 4세 때 현제의 모습으로 성채를 갖추었다고 한다.

 

 

 

 

 

 

 

 

 

시청 2층 창문에서 보이는 통통배들.

시민들이 이용하는 보트들로,  

반대편에 있는 집까지 가는데 육로로 가는 것보다 배를 타고 가는 게 빨리 갈 수 있어, 

오슬로 시민들은  배를 타고 출퇴근한다고 한다.

 

 

 

 

시청사에서 카를 요한스 거리 쪽으로 가다보니 그 유명한 덴마크의 뱅앤울룹슨 매장이 보이네.

 

 

 

카를 요한스 거리 (Karl Johans Gate)

오페라하우스 인근에 있는 오슬로 중앙역에서 왕궁에 이르는 오슬로를 대표하는 중심 거리.

거리 이름은 훗날 스웨덴 왕으로 즉위한 샤를 Ⅲ존 King(Charles Ⅲ John)에서 따왔다.

중심 거리 답게 길을 따라 레스토랑, 카페, 상점, 사무실, 백화점들이 늘어서 있다.

 

 

 

 

 

 

 

 

 

 

 

 

 

 

 

 

 

 

 

그랜드 호텔

오슬로 시청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묵는 최고급호텔로 유명.

우리나라 김대중 전대통령도 이곳에서 묵었다고 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식이 열리는 날 아침

그랜드호텔 중앙 발코니에서 수상자가 손을 흔들면

광장의 기자들과 시민들의 환호와 취재로 노벨평화상 수상식 일정이 시작되고.

노벨평화상 수상 만찬도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그랜드호텔 건너편에 있는 건물.

좋아보여 찍기는 했는데 간판이 안 보여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네.

 

 

 

 

카를 요한슨 거리를 따라 조성돼 있는 공원

 

 

 

 

공원에 있는 화장실, 예쁘기도 하지.

돈을 넣고 사용하는 듯.

 

 

 

 

 

노벨 평화 센터 (Nobels Fredssenter /Nobel peace Center)

차를 타고 지나며 본 노벨 평화 센터.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에 개관했다.

노르웨이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영국의 건축가 데이비드 아디아예(David Adjaye)가 설계했으며,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업적 자료, 알프레드 노벨 관련 기록이 전시되어 있고,

노벨상 수상자와 관련된 도서 및 기념 엽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숍이 있다고 한다.

 

 

 

 

오늘 오전에 돌아본 곳 (빨간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