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4.08 북유럽

<북유럽> 노르웨이, 오슬로 - 비겔란 조각공원

yolo28 2014. 12. 9. 22:48

 

 

 

 

 

 

북유럽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 노르웨이.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를 찾는 여행객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바로 비겔란 조각공원이다.

오슬로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Gustav Vigeland)의 작품 193점으로 구성된 공원. 총면적 323700의 넓은 부지에 비겔란은 인간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갈등을 주제로 희로애락을 조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Gustav Vigeland)의 이름을 따 비겔란 공원이라 불리지만 프로그네르 공원(Frognerparken)이라고도 불린다. 20세기 초 오슬로 시는 비겔란에게 공원 설계와 조각 작품을 의뢰했고, 비겔란은 청동, 화강암, 주철을 사용해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그러나 그는 공원이 완성되기 전에 세상을 뜨게 되었고, 그 후 그의 제자와 오슬로 시민들이 합심해 지금의 공원을 완성하였다.

 

공원은 1. 입구 2. 다리 3. 분수 4. 모노리스 탑 5. 인생의 굴레,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공원에서는 인간의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등을 표현한 다양한 조각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비겔란 조각공원 안내도

입구. 비겔란 동상. 사이에 다리. 분수. 모노리스 탑. 인생의 굴레 비겔란 박물관(Vigenlandmuseet)

 

 

 

 

▽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서 있는 동상을 만난다.

노르웨이 최고의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의 실물 크기 동상이다. 그는 이 공원을 디자인하고 다리 위치, 나무 위치 등 총 지휘했다.

비겔란은 1921년 오슬로 시와 오슬로 시는 모든 재정적, 인적 자원을 지원을 하고 비겔란이 만드는 모든 작품을 시로 넘긴다.’는 계약을 맺고  1924년부터 공원조성을 시작했다. 공원은 1953년에 완성.  (비겔란은 1943년 사망)

 

구스타브 비겔란(Gustav Vigeland)

노르웨이의 조각가. 1869년 노르웨이 남쪽 지방, 만다르에서 농부이자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14살에 목세공가의 제자가 되었고, 19살에 오슬로에 혼자 상경, 당대 최고의 조각가에게 가르침을 받고 조각가로 성장했다. 인상파를 경험한 뒤 파리에 여행. 초기에는 오귀스트 로댕의 영향을 받았지만 곧 자신의 독자적인 사실주의 양식을 개발했다.

대부분이 인물의 흉상과 부조인 초기의 조각들은 현재 오슬로의 비겔란 미술관에 있고, 후기에 만든 기념비적 작품들은 비겔란 조각공원에 모여 있다.  

 

 

 

 

 

조각공원을 들어서면 정면에 다리가 보인다.  다리의 입구와 끝, 양쪽에는 각각 이무기와 여인을 표현한 화강암으로 만든 입상이 네 개 세워져 있다.

입구 왼쪽의 입상은 여인이 인간에게 해로운 이무기를 밀어내려고 하는 표현이지만, 오른쪽 입상은  인생의 고통이나 번민, 고뇌는 살아가면서 함께하고 싶지 않지만 그 고통마저도 함께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표현한 작품

.

 

 

 

 

 

 

 

다리 양쪽 난간에는 인간의 일생을 표현한 58개의 청동 조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겔란은 사람의 벗은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서 조각상들은 모두 옷을 벗는 모습. 조각 공원의 테마가 <인생>일 뿐, 조각에는 제목이 없다.

사람이 태어나서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관계, 가족, 친구, 연인들에 대한 조각들이다.

 

 

 

 

 

 

 

 

 

 

 

 

 

 

 

 

 

 

머리 위에서 누가 싸운든 말든 나는 관심없다!  ㅋㅋ

 

 

 

 

 

 

 

 

 

 

 

 

화난 아이

  3살 된 아기가 화가 나서 찡그리고 한 발을 들고 있는 조각(일명 화난 아이)은 비겔란 공원의 마스코트.

 

 

 

 

 

 

 

 

 

 

 

 

 

 

 

 

 

 

 

 

 

 

 

 

 

 

 

 

분수로 가는 길

노르웨이의 날씨는 아무도 모른다. 며느리도 몰러~~~

해가 있다가도 비가 오고, 비 오다가도 햇살이 비치고......

 

 

 

 

 

 

▽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공원 한 쪽에서 축구에 열중인 아이들 .

 

 

 

 

 

 

 

분수

분수 아래는 6명의 사람들이 인생살이의 고달픈 무게를 받치고 있고,

사각의 네 모서리에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여정을 조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네 모서리에 있는 작품들은 시계방향으로 사람의 인생을 표현해 나갔다. (시계방향으로) 첫 번째 작품은 사람이 태어나 아장아장 걷는 모습, 두 번째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세 번째는 결혼하여 애기 낳고, 네 번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손주들과 놀다가 마지막에는 돌아감. 마지막 청동상은 사람이 죽어서 나무랑 거의 일치가 된 모습을 표현. 사람의 인생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돌고 돌아 계속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모노리스(Monolith) /모놀리텐(Monolittan)

모노(하나) 리스(). 돌 하나, 즉 통 돌이란 뜻. 오슬로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1927년에 이곳으로 옮겼는데 철도가 발달하지 않아 옮기는 데만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조각품(270)인 이 탑은 비겔란이 만든 건 아니고 비겔란이 석고로 만든 것을 석공 3명이 14년에 걸쳐 만들었다. 단을 포함한 탑의 높이는 17.6m이고, 사람 121명의 조각 되어 있는 남녀상은 서로 위로 올라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인생에서 낙오되지 않고 안간힘을 다하여 정상을 차지하려는 원초적인 감정 상태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도 하고, 위의 작고 수직으로 서 있는 사람으로부터 아래쪽으로 내려오며 몸집이 커지고 수평을 이루는 자세를 통해 갓난아이로부터 죽음에 이르는 노인을 표현한 것이라고도 한다.

 

 

 

 

 

 

 

 

 

 

단철로 된 문

모노리스 석탑에 오르기 위해 돌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단철을 소재로 인물상을 표현한 철문을 만나게 된다. 비겔란은 이 철문에 단순한 단철의 재료를 이용, 각기 다른 연령층의 인간 모습의 선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즉 가는 철사를 구부려 인간의 근육, 머리칼, 심지어는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피부의 주름까지도 묘사했다.

이런 사실적인 묘사로 마치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이와 같이 이 단순한 철문의 작품 속에서도 비겔란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의 나이별 각 세대의 모습을 묘사한 이 철문들은 1933-

1937년 사이에 고안되었으며 실제 설치는 1952년에 완성되었다.

 

 

 

 

 

 

 

 

 

 

 

 

 

 

▽ 모노리스 탑 주위에 화강암 조각 36점이 나열되어 있다.

 인생에서의 각 시기들(탄생 · 유년기 · 청년기 · 장년기 · 노년기 · 죽음)을 다루고 있으며, 조각들을 보면 청년들의 근육, 노인들의 주름, 처진 살 등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 모노리스에서 정문 쪽으로 보이는 풍경

 

 

 

 

 

 

'인생의 굴레' 조각품을 보러 가는 사람들......

 

 

 

 

 

 

 

 

 

 

 

인생의 굴레

 돌고 도는 인생, 굴레 같은 인생을 의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