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04 남프랑스

2017.04.03 루아르(Loire) 지방, 뚜르(Tours)

yolo28 2017. 4. 15. 13:22




4월3일


잠에서 깨어 밖을 보니 짙은 안개가 끼어있다.

Sea side 방이면 뭐 하나?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8시

루아르(Loire)지방에 있는 쉬농소 성, 끌로리세 성, 앙부와즈 성을 보러 출발.

생말로에서 쉬농소 성까지는 3시간30분 소요.



유럽은 버스 운전사들이 과로로 인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2시간 운전하고 30분을 쉬어야 한다고 한다.

운전사들의 피로를 풀며 가는 목적이지만 승객들도 다리 펴고 혈액순환도 시킬 겸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쉬다 가는 것도 좋은 일.






쉬농소 성 가는 길. 안개가 자욱~~






<쉬농소 (Chenonceau)  성>



쉬농소 성으로 가는 동안 안개가 싹 걷히고 햇살이 쨍쨍.......

















쉬농소 성에 도착 후 우선 쉬농소 성 정원에 있는 오랑제리 레스토랑으로 직행.





L'Orangerie

쉬농소성의 정원 중 녹색정원의 정면에 위치.

원래 겨우내 오렌지나무와 레몬나무를 보호하는 용도였지만 지금은 미식가 레스토랑으로 변모했다.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까트린 드 메디시스는 앙리2세와 결혼하여 이곳으로 오면서 이탈리아 음식의 미식문화를 들여왔다.

3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오픈한다.





고풍스런 멋진 레스토랑

































점심 식사 후 쉬농소 성 안으로~~~




  르네상스 양식이 돋보이는 16세기 건축물. 샤를 8세 때인 1513년 궁정 고관인 토마 보이에의 소유였는데 1535년 프랑수아 1세 때 프랑스 왕실로 귀속됐다.

 

  거듭된 전쟁으로 돈이 필요했던 프랑수아 1세는 이탈리아의 부유한 상인 메디치 가의 카트린느 드 메디치를 며느리(앙리 2세의 부인)로 맞는다. 카뜨린느는 메디치 가의 사람답게 수학에도 능통하고 다방면으로 학식이 뛰어났지만 얼굴이 아주 못 생겼다고 한다. 많은 지참금을 갖고 왔지만 앙리 2세는 사랑을 주지 않고 자기보다 20살이나 연상인 디안느 드 프와티에(아르테미스- , 수련의 여신, 영어로는 Diane)를 사랑했다. 20년 연상이면 엄마 뻘?

  프랑수아 1세의 둘째 아들인 앙리 2세는 프랑수아 1세가 사망하자 발루아 왕조의 열 번 째 왕으로 즉위했는데, 앙리 2세는 왕위에 오르자 쉬농소 성을 디안느에게 선물한다.











디안느 드 푸아티에의 침실

앙리 2세의 정부였던 디안느의 방이었으나, 앙리 2세가 마상경기에 참가했다가 사고로 죽어버리자 왕비인 카뜨린느는 디안느를 쫓아버리고 이 방을 자기의 방으로 꾸몄다고 한다. 자신의 초상화도 걸고......






바닥 타일, 벽난로 등에는 앙리 2세의 이니셜인 H와 카뜨린느의 C로 만든 무늬를 새겨 넣었는데 자세히 보면 디안느의 D 같기도 하고......












벽을 장식하고 있는 태피스트리


















다섯 왕비의 침실

까트린 드 메디시스의 두 딸과 세 명의 며느리를 추억하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르네상스 형식의 벽난로가 있고 벽에는 16세기 플랑드르 타피스트리가 걸려 있다.

벽에 걸린 그림은 프라도 박물관에 있는 루벤스의 '동방박사의 경배' 작품의 세부 장면.












쉬농소 성의 부엌






































1층 현관의 꽃 장식







쉬농소 성을 뒤로 하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말년에 살았던 끌로리세 성으로~~




끌로리세 성 가는 길






<끌로리세 성/Chateau Clos Lucé>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오른 프랑수와 1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예술을 좋아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아버지처럼 여기고 1516년 이탈리아에 있는 레오나르도를 불러 끌로리세 성에서 살게 했다.

프랑수아 1세는 레오나르도를 세계 최고의 화가, 건축가, 발명가로 칭송했으며, 저택과 금화 700냥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매년 지원해 주었다.

레오나르도는 1519년 사망할 때까지 3년간 이곳에서 자유롭게 사고하며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52년 이탈리아의 빈치 마을에서 태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빈치 마을의 레오나르도라는 뜻이라고 함) 1519년 프랑스에서 사망하여 앙부와즈 성에 묻혔다.

어려서부터 데생에 소질을 보인 레오나르도는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라는 공방 견습생으로 들어가는데 우연한 기회에 스승 베로키오가 그리다 만 그림 귀퉁이에 천사를 그려넣었다. 스승은 어린 제자가 자신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고 조각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방













안 드 브루타뉴(Anne de Bretagne)의 예배당

15세기 말 샤를 8세가 그의 부인 안 드 브루타뉴를 위해 지은 예배당이다.






총총한 별과 하늘 빛의 잎맥이 그려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치형 천장






레오나르드가 작업하던 것을 전시해 놓은 전시실

























르네상스 대형 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리셉션 장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주방







모형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발명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5세기 앞서 제작된 40여 개의 공상적 기계들이다.






앙부와즈 성과 연결 되는 지하 비밀 통로






끌로리세 성의 정원
























레오나르도의 정원












정원 곳곳에서 레오나르도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앙부아즈 성 (Chateau de Amboise)>

























성 위베르 성당

앙브와즈 성 입구에 있는 이 성당은 사냥의 수호 성인인 성 위베르를 기리기 위해 1493년에 지어졌다.

고딕양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덤이 있다.


옆에 있는 나무가 특이하기도 하고 프랑스 곳곳에서 볼 수 있어 물어보니 Maple Tree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풍나무와는 다른 것 같아 보이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덤

(이탈리아 출신인 다빈치가 프랑스에 묻혀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성 위베르 성당에 묻히기 전에 성 플로랑땡 성직자 성당에 묻혀있었는데

이 성당이 철거되면서 성 위베르 성당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원래 묘가 있던 자리에 그의 흉상을 세워놓았다.






앙부와즈 성













원래 앙브와즈 성의 규모가 컸지만 지금은 검은 색 부분만 남아있다.







앙브와즈 성이 프랑스 왕정에 귀속된 것은 샤를 7세 때인 1431. 브레타뉴 지방의 공녀였던 안느가 프랑스의 침략에서 살아남기 위해 샤를 8세와 결혼하게 되면서 브레타뉴는 프랑스 왕정에 소속되게 되었다.

 

프랑스 왕가의 상징인 백합꽃과 브레타뉴 공국의 상징인 흰담비 얼룩무늬 장식이 새겨져 있다.











































































루아르 강

























뚜르로 이동. 저녁식사 레스토랑









저녁 먹고 호텔로 가는 길에 만난 뚜르 시청 건물






Mercure Tours Nord Hotel












화장실이 따로 있어 아주 편리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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