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12 대만

대만 여행 - 타이베이 도심에 있는 사찰 '용산사'와 화시지에 관광야시장

yolo28 2014. 1. 14. 15:43

2013.12.27(금)

 

 

 

<타이베이 역 → 용산사 역 → 보피라오 →

용산사 → 화시지에 야시장→시먼딩(西門町)>

 

 

 

용산사(龍山寺, 룽산쓰) 

 

 

 

250년의 역사를 보유한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형적인 타이완의 사원.

(이용시간 : 07:00-22:00)

 

대만의 많은 사원 중에서 룽산쓰가 가장 인기 있는 이유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룽산쓰가 폭격을 피하는 대피장소로 이용되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모기떼가 극성을 부려 대피 인원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날 밤, 미군 폭격기가 룽산쓰를 폭격했는데 돌기둥만 파괴되고, 룽산쓰 안에 있던 관음보살상은 손끝하나 다치지 않았다고~ 물론, 대피인원 모두 그날 밤 룽산쓰를 떠났기 때문에 희생자도 하나 없었다고 한다.

 

룽산쓰는 불교와 도교가 공존하는 사원으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앞 본당은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뒷 전당은 도교의 여러 신들을 모신다. 보현보살, 마쭈(媽組), 관제(關帝), 삼신할머니(誕生嫏嫏) 등.

 

 

 

용산사는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도심 속의 위치, 불자들이 섬기는 열정을 보니 우리나라의 종로에 있는 조계사와 비슷한 느낌.

사실 조계사에는 평일에 이 정도로 많은 신자들이 모이지는 않는 것 같던데.

 

용산사가 유명한 또 한 가지는 야경인데,

워낙 절에 돌린 금박 장식이라던가 용을 비롯한 조각물 자체가 화려하고 요란하기 그지없어

굳이 야경을 보지 않아도 될 듯.

 

 

 

 

맹갑 야시장

맹갑 야시장은 화시지에 관광 야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별로 볼 것 없는 야시장이다.

용산사를 나와 오른쪽으로 있는 건널목에 서면 앞에 '맹갑 야시'라는 표지가 보인다.

 

우리가 갔을 때는 막 어두워질 무렵, 상인들이 장사를 위해 좌판들을 펼치고 있었다.

우육면(牛肉麵), 훈툰면(餛飩麵)으로는 배가 좀 허전해서, 야시장 입구에서 팔고 있는 옥수수 구이 값을 물어봤다.

진한 국물로 속이 조금 니글거리는 것을 옥수수로 덜어볼 요량으로.

작은 것 한 개 70NT$, 큰 것 한 개 80NT$( 한 개에 3,000원!)

와, 너무 비싸! 우리나라에서는 두, 세 개 들은 한 봉지가 3,000원인데. Pass!

대만 물가가 우리보다 싼 데, 옥수수는 예외인가 보다.

 

 

 

 

 

 

 

화지지에 관광 야시장(華西街觀光夜市)

맹갑 야시장을 다니다 보면 화시지에 관광 야시로 연결된다.

(이용시간 : 16:00-24:00)

입구에 있는 중국전통양식의 건물이 특색이 있네.

관광 안내 책자에 많이 올라있어 주저 않고 들어섰다.

야시장 거리는 아케이드로 되어 있고,  지붕이 있어 야시장이라기 보다는 정비된 재래시장 느낌.

 

금요일 저녁인데 시장은 한산.

 

 

야시장의 주 메뉴는 해산물, 소나 돼지 내장, 豚血(돈혈, 돼지 피), 鴨血(압혈, 오리 피), 튀김 종류, 국수류...... 등등.

외국에 가면 그 나라 음식을 맛봐야한다는 주의지만,

담백한 음식을 선호하는 입맛 때문에 야시장 메뉴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화시지에 야시장은 뱀, 자라 같은 자양 강장을 선전하는 가게가 많은 걸로 유명한데,

'아주독사연구소'. 독사라는 간판을 보니 어째 으시시한 느낌.

뱀이 들어있는 망을 여러 개 전시해 놓았다.

 

야시장에서 군것질 거리라도 사 먹을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야시장 끝까지 걸어나와도 살 만한 게 전혀 없어 완전 빈 손으로 다음 목적지인 시먼딩(西門町)으로 Go!

다시 용산사 역으로 가서 반난선을 타고, 한 정거장 가서 서문(西門)역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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