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12 대만

대만 여행 - 타이베이의 명동, 시먼딩

yolo28 2014. 1. 15. 09:40

2013.12.27(금)

 

 

 

<타이베이 역 → 용산사 역 → 보피라오 →

용산사 → 화시지에 야시장시먼딩(西門町)>

 

 

 

시먼딩(西門町)

 

용산사역에서 MRT 반난선을 타고 한 정거장 가서 西門(서문)역에서 내린다.

우리나라의 명동 비슷한 느낌의 젊은이들의 거리.

 

 

시먼딩 지도

(노란선이 내가 걸어다녔던 길)

 

 

 

西門紅樓 (시먼 홍러우, The Redhouse)

  서문홍루는 1908년에 완공. 이 건축물은 타이완의 정부 주관으로 건립된 첫번째 공영 시장이며, 현재까지 가장 온전히 보존된 3급 고적 시장이다. 그 당시 타이완 총독부 영산과를 맡고 있던 일본 국적의 건축가 곤도주로(近藤十郎)에 의해 설계 되었고, 그는 서양식 건축 형식에 매우 정통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젊고 대담한 창의력을 통하여 시장입구는 사방 팔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8괘 형상」으로 지었으며, 시장의 전체 골격은「십자형 구조」를 하고 것이 특색.

 

 

* 홈페이지 : http://www.redhouse.org.tw/info_korea.html  (한국어)

* 공휴일 : 월요일

* 영업시간 : 11:00~21:30

* 시먼(西門)역 1번 출구로 나가 왼편에 있다.

 

 

서문홍루는 현대식 2층 건물로, 팔각루와 십자루가 합쳐있는 붉은 벽돌 건물이다.

팔각루에는 서문홍루와 관련된 자료들이 연도별로 전시되어 있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십자루에는 16개 공방의 매장이 있다.

 

팔각루 내부

기념품 가게, 찻집, 전시물 등이 있다.

 

 

 

서문홍루 관련 자료를 연도별로 전시.

 

 

 십자루에 있는 16공방을 소개하는 판넬

 

 

십자루에는  양쪽으로 16개 공방의 매장이 있다.

올망졸망한 악세사리와 옷, 소품 등을 팔고 있다.

 

 

서문홍루의 2층.

이 기념품 매장 외에는 볼 것이 없었음.

 

* 서문홍루 북광장 : 촹이스지(創意市集/창의시집):The Red House Market for Artists&Designers

                           매주 주말에 프리마켓이 열린다는데 우리는 금요일에 가서 못 봄.

                            토 14:00-22:00, 일 14:00-21:30 .

* 서문홍루 남광장에는 노천 카페들이 있다.

 

 

서문홍루에서 나와 시먼딩 거리로 가기 위해 건널목을 건넌다.

 

 

시먼딩 거리. 입구에는 젊은이들로 인산인해.

 

 

三兄妹(싼숑메이, 우리말로는 삼남매) 빙수집.

*주소 : 臺北市 萬華區 漢中街 23號

*영업시간 : 11:00-23:00

메뉴 5번이 芒果雪花冰(망고눈꽃빙수) 100NT$

情人雪花冰(연인눈꽃빙수)는 120NT$. 망고+딸기.

 

 

망고 빙수

꽃할배에서 백일섭 할배가 무한 사랑에 빠진 망고 빙수.

눈꽃 같은 빙수에 망고를 얹고 연유를 듬뿍.

그런데 겨울. 망고철은 아니라 냉동 망고를 사용했는지 신선한 망고의 맛이 아니었다.

여름에 가서 먹어봐야 제 맛을 알 수 있을 듯.

얼음 간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눈꽃이 내린 듯한 포슬포슬한 모양으로 입 안으로 살살 녹아든다.

 

1층에 자리가 없어 지하로 내려갔다.

벽에 빼곡히 낙서들이...... 어디를 가나 증거를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시먼딩 거리

 

 

문신 거리

 

 

 

 

 모던 토일렛(Nodern Toilet) 西門店(서문점)

*주소 : 市萬華區 西寧南路50巷7號2樓

*홈피 : http://www.moderntoilet.com.tw

 

특이하게 화장실을 모티브로 한 식당이라고 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2층에 있는 걸 모르고 1층만 보고 찾다가, 이 앞을 너댓 번이나 왔다갔다 하다가, 어쩌다 위를 쳐다보고 매달려 있는 변기를 발견.

모던토일렛 바로 앞에서 노점을 하는 사람에게 'Modern Toilet'이 어디 있냐고 물었는데 모르겠다고 대답해서 더 헤메게 됐던 것. '便所'가 어디 있냐고 물어야 했을까?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변기에 응가 모형이...... ㅋㅋ

 

 

 

 

식당 내부는 욕실, 식탁은 욕조 모형, 의자는 변기로...... 

 

 

 

 

 메뉴는 다양했지만 우리 입맛에 가장 맞을 것 같은 Hot Pot으로 주문.(영어 메뉴가 있어 오더에 어려움은 없음)

'Modern Toilet signature hot pot'

Pork 280NT$, Beef 290NT$, Sea Food 340NT$의 세 종류가 있다.

우리는 안전 제일 주의로 Sea Food로 주문.

변기에 담아온 일본 어묵전골 비슷한 맛의 해산물 Hot pot.

변기 안에 연료를 넣어놓았는지 다 먹을 때까지 보글보글 끓고 있어 좋았다.

밥 1공기는 따라 나오고.

차(녹차 or 홍차)와 아이스크림도 선택 가능.

 

후식으로 나온 '쪼그려 싸 변기'에 담아 온 응가 모양의 아이스크림과 좌변기 모양의 잔에 담아온 홍차.

 

여기는?

화장실에 들어가다 개방된 곳에 이런 것이 있어 깜짝 놀랐다. 이게 변기인가? 하고.

이것은 세면대.

변기 뚜껑에 붙은 수도를 틀면 물이 나온다.

 

둘이서 하나를 시켜 먹어도 충분한 양.

hot pot 하나 시키면 밥과 홍차, 아이스크림까지 주니......괜찮네.

 

 

우창제(武昌街) 영화의 거리

 

 

모던토일렛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다 昆明街(곤명가)를 따라 오른쪽으로.

영화 포스터들이 걸려 있고, 극장 건물이 있는 영화의 거리.

 

 

 

 

Royal Bali Massage ( 皇家峇里)

아침 일찍 일어나 공항가서, 비행기 2시간10분 타고, 도착 하자마자 호텔 체크인만 하고 나와, 계속 돌아다녔더니 슬슬 피곤이 내 얼굴을 점령하고 있다.

"이젠 더 이상 못 걷겠어. 발 마사지 받으러 가자."

 

 

 발마사지 40분, 500NT$로 선택.

족욕 10분하는 동안 어깨와 목 마사지 서비스.

자리를 옮겨,  시계를 30분에 세팅하여 확인 시키고 발 마사지 시작.

내가 대만에 대해 너무 상식이 없었구나. 마사지는 중국 본토가 최고이고 그 다음이 태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다. 대만이 최고이구나!

짚어야 할 혈을 꼭꼭 짚어가며 세기도 적당히. 완전 맘에 든다. 이제부터 마사지는 대만을 1순위로 올려야 할까 보다.

팁을 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네.

 

 

 끝나고 나오는데 명함을 건네주며 "다시 오면 6번을 불러주세요." 한다.

알았어요. 다시 오게 되면 잊지 않고 6번을 찾지요.

 

자, 이제 밤도 늦었으니 얼른 호텔로 돌아가야지.

왔던 길을 되돌아  시먼딩 거리를 Window shopping을 하며  시먼 역으로 가서 다시 반난선을 타고 한 정거장,

타이베이 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