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12 대만

대만 여행 - 파도와 바람이 만든 예술품, 예류 지질 공원

yolo28 2014. 1. 21. 11:26

2013.12.28(토)

 

예류(野柳) → 진과스(金瓜石)→지우펀(九份)→코스모스호텔(天成大飯店) 체크인

→이병휘 마사지(李炳輝足體養生館)

 

 

 

  어제 너무 많이 걸어다녀 피곤해서 느즈막하게 일어나(8시) 호텔 조식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짐을 챙겨 프론트로 내려가 체크 아웃하고 짐을 맡겼다.

오늘은 3박4일 일정 중 유일하게 타이베이 시를 벗어나는 날.

기륭(基隆, 지륭/ 대만 남쪽에 있는 카오슝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구 도시) 윗쪽에 있는 예류,

광산촌인 진과스와 지우펀에 다녀오는 일정.

 

예류행 버스는 시저파크 호텔 맞은쪽, 타이베이 역 서쪽에 있는 서부 버스터미널A동 (北西站A棟)에서 탄다.

 

타이베이 시잔(北西站, Taiwan motor transport station)은 A동과 B동이 있는데

예류행은 A동(연두색 동그라미)에서 출발.

타이베이 역 북쪽에도 시외버스 터미널(노란 동그라미)이 있어서 혼동하기 쉬우니 주의!

 

타이베이 처잔(北車站, 타이베이 중앙역,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Z3  출구로 나가면 오른편에  터미널 A 출입문이  있다.

 

터미널에는 편의점, sushi take out점, 닭튀김 집 등이 있으니 아침식사를 못 했을 경우 여기서 해결 가능.

 

 

예류는 진산(金山)행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내린다.

국광객운(國光客運) 1815번 타는 8번 홈에 줄을 섰다가 버스에 타면서 easy card를 사용하면 된다.

(티켓을 구입할 필요 없음)

 

  배차 간격이 10분-15분.

우리 몇 명 앞에서 줄이 끊어져 또 기다려야 하나~~하고 실망하고 있는데 안내원이 '세 명 일행' 없냐고 크게 소리친다.

우리 앞은 한국 여성 4명 일행이어서 우리가 "2명!"하고 대답하니 얼른 타라고 하네.  

뒤에서 하는 "좋겠다!" 소리를 들으며 버스에 오르니 뒷자리 1/3은 비어있다.

중간에 들르는 정거장에서 사람들을 태우려고 남겨놓은 모양이다.

 

 

 

서부터미널 A동을 출발하여 타이베이 시청역 1층에 있는 버스터미널을 지나 지룽,

만리(만리부터는 버스 오른쪽으로 바다가 보임)를 거쳐 예류까지 1시간30분 소요.

버스가 서는 정거장을 아주 작은 소리 중국말로 안내방송해 주는데 중국말 모르는 사람은 어쩌라고? 전광판이라도 서비스해야징!

다행히 나는 버스 오른쪽에 앉아 버스정류장에 써 있는 정류장 이름을 읽을 수 있어 대충 어디쯤 가고 있나는 알 수 있었지만

혹시 예류를 지나치면 어쩌나? 하고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버스가 예류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니 놓칠 염려는 없었군.

 그런데 예류에 도착하니 비가 오시네. 타이베이는 햇님 방긋이었는데......

버스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수퍼에서 우산을 1개 100NT$ 주고 구입.

 

이 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면 예류지질공원이 나온다.

 

 

길 바닥에 그려놓은 게 모양을 따라 가면 된다.

이곳이 게로 유명한 곳인가? 하고 눈치로 때려 잡음. ㅋㅋ

 

  길 오른쪽에는 해산물을 파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데,

우리 입맛에는 안 맞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관심 두지 않고 직진~~~(이순재 할배도 아니면서......)

 

예류 지질 공원

 

'야생 버드나무'라는 뜻을 가진 예류(野柳).

타이베이 북부에서 유일하게 해안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기암괴석이 많은 곳.

예류 해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기암괴석들은 원래 바다 속에 있던 바위와 암석들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해면 위로 솟아올라 만들어진 지형이다. 수천 년간의 해풍과 바닷물로 인해 구멍이 송송 뚫린 암석들과 바위들이 기묘한 모습으로 해안을 덮고 있다. 더불어 오랜 풍화작용을 거치며 돌이 깎이고 각각 독특한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는데, 지금도 바람과 파도에 의해 미세한 변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입장권은 50NT$.

매표소 옆에 요런 공고가 있다.

아는 한자를 조합해서 추측건대 2014년1월1일부터 입장료를 80NT$로 올리겠다는 안내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며,

나흘 먼저 와서 30NT$ 벌었다며 빙그레~~~.

 

 

 

 

 

 제일 처음 만난 여왕두Ⅱ(Queen's head Ⅱ)

진짜 여왕머리는 안쪽에 있음.

 

 

Cute Princess

2010.1.20 심상암(Mushroom Rock)의 머리 부분에서 일부가 떨어져 나가 이 princess 모양이 된 것을 이곳에 옮겨 놓음.

 

 

 

전망대 아래에 있는 새송이버섯 같이 생긴 바위 밑에 조그맣게 보이는 촛대바위(燭石, Candle rocks)들.

 

 

俏皮公主(초피공주, Cute Princess)

 

 

 

 

자연이 만든 다양한 예술품들.

 

 

 

 

仙女鞋(선녀의 슬리퍼, Fairy' Shoe)

 

 

 

 

 

임첨정 상

"1964년 3월 예류에 놀러온 학생이 악천후로 파도에 쓸려가 버렸다.

임 씨는 학생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파도와 바람이 강해

불행하게도 학생과 임 씨, 둘 다 큰 파도에 쓸려가 목숨을 잃었다.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구하려 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동상을 세워 애도를 표한다."고 안내판에 쓰여 있음.

 

 

<여왕머리>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

 

 

女王頭(Queen's Head)

      고대 이집트 역사에 나오는 최고의 미녀 '클레오파트라의 옆얼굴'을 닮아 '여왕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

 

 

  여왕의 머리처럼 보이는 전형적인 蕈狀岩(심상암, Mushroom Rock)으로 예류의 랜드마크가 되었으며,

                 목 부분이 침식작용으로 가늘게 되었고, 큰 지진이 일어나면 여왕 머리가 무너져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예류에 있는 안내판을 보면 모두 제목에는 한글이 있으나 설명은 일본어로 되어 있다.

한국 사람은 모두 일본어를 읽을 줄 안다고 생각하나?

대만관광청에서는 꽃할배 프로그램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  프로그램을 기획한 나영석 PD에게 상을 주었다는데

상도 좋지만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배려해 주는 게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강바위(Ginger rocks)

 

 

Marine Bird Rock(瑪鳥石)

 

 

龍頭石(용두석, Dragon's Head Rock)

 

 Leopard (표범)

 

 

 

예류의 암석들은 2500만 년 전부터 10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석회질이 풍부한 사암(沙岩)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암석층은 조성(組成)이 달라 예류에 다양한 지형이 형성되게 되었다고 한다.

예류의 다양한 바위를 보니 터키의 카파도키아에 있는 버섯바위가 생각났는데

예류의 바위는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면,

카파도키아의 버섯바위들은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

 

카파도키아의 버섯바위(2007년)

 

카파도키아의 버섯바위(2007년)

 

 

예류특산가

                                                  예류지질공원 출구에 있는 상가(기념품, 건어물, 먹거리)

 

 

 

점심 때가 훨씬 지나, 약간 시장기를 느껴, 몇 가지 시켜 먹어봄.

친구가 음식들을 가리키며 '이거''이거'한다.

난 속으로 대만 사람들에게 한국말을 하면 뭐하니? 생각했는데

'이거(一个)'는 중국말로 '한 개'라는 뜻이라네. 두 개는 '양거'이고.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굴전'은 맛은 괜찮은데 굴이 너무 조금 들어가 있어서 아쉬움.

 

 

이제, 다음 코스인 진과스(金瓜石)로 가야지.

진과스로 가려면 일단 지룽(基隆)으로 가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타이베이에서 타고온 1815버스 내린 곳 건너편에 있는 수퍼 앞에서 기륭객운(基隆客運)790번, 1022번, 862번을 타며 Keelung(基隆車站, 지룽 처잔) 가는지 물어볼 것. 종점에서 내린다.  길이 꼬불꼬불. 30-40분 소요. Easy Card 사용.

 

이 수퍼 앞에서 기륭행 버스 타기.

 

 

 

 

* 꽃보다 할배 따라잡기 / 대만여행 계획 http://blog.daum.net/antique2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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