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12 대만

대만 여행 - 대만 속의 일본 문화, 베이터우 문물관

yolo28 2014. 1. 30. 20:56

2013.12.29(일)

 

 

타이베이 한국교회 2부예배(11시)→ 국립고궁박물원 → 베이터우 → 단수이

 

 

베이터우 문물관(北投 文物館)

 

 

베이터우 온천지구를 둘러보기 위해 신베이터우(新北投) 역에서 내리니  이미 점심 먹을 시간이 지나있다.

베이터우 문물관에서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하니,

 우선 베이터우 문물관에 가서 요기를 하고, 걸어내려오며 베이터우 온천을 봐야지.

신베이터우 역 건너편에 베이터우 문물관(보라색 동그라미) 가는 표지판이 있어 그쪽으로 길을 건너 조금 올라가니

버스정류장(초록색 동그라미)이 나온다.    

 

 

 

버스 정류장에 베이터우 문물관 가는 버스 번호가 안내되어 있다.

220번과 小25번 버스를 타면 될 텐데 영 오지를 않네.

베이터우를 보고 단수이까지 갔다오려면 시간이 넉넉치 않으니 마음이 급해져......택시를 타야겠군!

신베이터우 역에서 베이터우 문물관까지 택시 요금은 85NT$.

 

 

 

 

베이터우 문물관(北投文物館/Beitou Museum)

 

베이터우 온천 거리를 벗어나 약간 높은 언덕에 일본 다이쇼 시대(大正時代) 1921년에 지은 일본식 목재 건물.

 당시 이 지역 최고 온천 여관인 가산(佳山) 여관을 원형 그대로 보존, 사설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가제 특공대’가 생의 마지막 밤을 보낸 장소로도 유명하다.

관람료 : 120NT$.

주소: 臺北市北投區幽雅路32號

개방시간 : 화 - 일요일 10:00-17:30 (월요일 휴관)

홈피 : http://www.beitoumuseum.org.tw

 

 

 

 

‘타오란쥐(陶然居/도연거)’

분위기 있는 정원을 바라보면서 정통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차를 마실 수 있다고 들었는데, 문을 닫아 놓았네.

대만 음식이 입에 썩 맞지 않아 점심을 일식으로 먹으렸더니...... 아쉬움. 메롱

 

 

건너편에 있는 본관으로 보이는 곳으로 가서 물어보니 식사는 안 되고 Afternoon Tea는 된다고 한다.

그럼 Afternoon Tea라도 OK!

요리

Afternoon Tea는 450NT$ (문물관 입장료 120NT$ 포함됨)

 

 

안내 받은 다실(茶室)에는 '檯然居(대연거)'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다.

 

  

Afternoon Tea 메뉴

 차는 우롱차, 자스민차, 대만 홍차 중 하나를 선택하고

곁들여 나오는 가벼운 음식들은 세트 메뉴로 되어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차를 마셔보자며 나는 자스민 차, 친구는 대만 홍차를 주문.

 

 

먼저 다기와 차, 보온병에 담긴 뜨거운 물이 나온다.

빨간 동그라미 표시한 건 대만 홍차, 노란색은 자스민차.

다기에 차를 넣고 더운물을 부어 우려  마시는데, 차 맛이 아주 아주 좋은 극상품.

만족! 大만족!!!

(차를 넉넉하게 줘서 차가 남았는데, 남은 차를 놓고 오기 아까워 가져가고 싶다고 하니 비닐 봉지에 넣어 준다.)

 

 

 

 차를 마시고 있는 사이에 계란찜과 어묵 등이 든 것, 그리고 삼단의 찬합에 담긴 간단한 음식을 내온다.  

 

 

닭고기가 든 달걀찜

 

 

어묵, 마, 두부, 토마토 등의 조화

 

 

치즈 케익과 딸기잼을 얹은 푸딩

 

 

케이크와 유자 젤리

 

 

 과일(딸기, 수박, 단감, 파인애플, 파파야)

 

 

 입에 딱 맞는 향기롭고 순한 맛의 차와 간단한 음식에 만족하여 기분이 좋아졌으니,

이제 슬슬 문물관 전시물들을 보러 일어나 볼까?

우리가 일어날 즈음엔 그 많던 손님들이 거의 다 돌아가 한산한 분위기가 되었네.

 

 

 

 전시실로 이어지는 복도

 

 

 

 

복도 사이에 있는 공간에 꾸며 놓은 일본의 가레산수이(枯れ山水)식 정원.

                                           물을 쓰지 않고 돌이나 모래를 배치하여 산수(山水)를 표현하는 방식. 

 

 

 

 

전형적인 일본식 다다미 방. 이마(居間)에는 족자와 꽃꽂이가 얌전히 놓여 있다.

정갈한 방의 내부를 보니 가산온천 여관이 꽤 상류급 여관이었다는 걸 알겠네.

 

 

 

 

 

 

 

 

가산온천여관 시대부터 베이터우문물관 시대까지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안내판

 

 

가산온천 시대에 사용하던 욕탕

 

 

 

 

 

2층에 올라가니 뭔가 만드는 것을 배우는 장소인 듯.

 

 

우리는 일제 강점기 때 남겨 놓은 일본의 잔재를 모두 없애버린 것에 비해

대만은 일본 것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것을 보니 위화감을 느낀다.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잔인한 짓을 하고 대만 사람에게는 너그럽게 한 것은 아닐 텐데 말이지. 

 

 

자, 이제 베이터우 온천지구로 내려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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