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제주도

제주도 3박4일 넷째날 (절물자연휴양림)

yolo28 2015. 8. 26. 12:04

2015.08.21(금)

 

 

절물자연휴양림

 

아침에 일어나 TV 뉴스를 보니 어제밤 사이에 제주도에 호우경보가 내렸었고

중산간지역에 비가 100mm 넘게 왔다고 한다.

오전7시. 빗살은 좀 약해진 듯. 휴양림을 살살 산책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듯하다.

 

 

 

 

 

반기문 산책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곳을 찾았을 때 좋아한 코스라는데, 우리도 반기문 산책로를 따라 가볼까?

 

 

 

 

 

 

 

 

 

 

 

 

 

 

 

 

 

 

 

 

나무 데크를 아주 조금씩 경사지게 만들어 내가 산을 올라가고 있는지 평지를 걷고 있는지 느끼지 못할 정도.연세가 많은 분이나 유모차를 가져온 아기 부모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겠군.

 

 

 

 

 

 

습기를 듬뿍 머금은 공기

아련하게 보이는 것이 더 운치 있는데!

 

 

 

 

 

 

슬로우 산책.

머릿속을 정리하며 천천히 걸어본다.

 

 

 

 

 

 

 

 

 

 

 

 

 

비가 오니 달팽이도 산책을 나왔나?

이렇게 큰 달팽이는 처음 본다.

 

 

 

 

 

 

천남성.

어제 한라생태숲에서 배운 것을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기 그지없네.

 

 

 

 

 

절물휴양림 산책코스에 홀딱 반해버렸다.

힘들지도 않고 경치 멋있고. 공기 좋고......

몇 일 더 머물며 '장생의 숲'과 '절물오름'에도 올라보고 싶어라~~~(희망사항)

 

 

 

 

 

 

 

 

 

 

 

 

 

 

 

 

 

 

 

 

비 내리는 숲이 이렇게 멋지다니!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절물휴양림에서 출발할 때는 시계가 50m도 안 되게 안개로 자욱했는데

제주 시내로 내려오니 언제 비가 왔나 싶게 파란하늘이 보인다.

제주도 날씨, 도대체 몇 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거야?

 

 

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하려는데 절물휴양림에서 전화가 왔다.

열쇠를 반납하지 않았다고.

이런 이런......

집에 가서 택배로 보내준다고 했더니 안 된다네. 오늘 입실할 사람에게 열쇠를 줘야 한다며.

여분의 열쇠도 없나요?

할 수 없이 퀵서비스를 불러 2만 원을 지불하고 열쇠를 안겼다.

으째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