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04 남프랑스

2017.04.09 예술의 도시, 파리

yolo28 2017. 6. 11. 00:09



4월9일

이번 프랑스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멀리 에펠탑이 보인다.

어젯밤에는 캄캄해서 몰랐는데......



오늘의 일정

개선문(샹제리제 거리) 성 사크레쾨르 성당 몽마르뜨 상띠이 성파리 샤를 드 골 공항(CDG) 인천




이번 여행은 남프랑스를 주로 돌아보는 코스여서 파리 시내를 볼 수 있는 건 오늘뿐이다.

그것도 코끼리 뒷다리 만지듯 시내 몇 군데만......






개선문


파리 8, 16, 17구의 경계에 있는 이 개선문은 높이가 50m, 폭이 약 45m로

1806년 오스텔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나폴레옹(Napoléon I)의 명령으로

건축가 장 프랑수아 살그랑(Jean-François Chalgrin)의 설계로 세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1812년 러시아 전쟁에서의 첫 번째 패배로 공사가 중단되고,

나폴레옹의 사후인 1836년에야 루이 필립(Louis-Philippe I)의 요구로 겨우 완성된다.


나폴레옹 1세는 전쟁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이 개선문을

살아 있을 때는 통과하지 못하고,

죽은 후에 그의 유체가 개선문 아래를 지나 파리로 귀환해 앵발리드 돔 교회 아래에 매장되었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독일 점령에서 파리를 해방시킨 드골 장군이 이 문을 통해서 행진하기도 했다.

                                                                                         -백과사전에서 발췌-






샹제리제 거리

일요일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상점들이 아직 열지 않았네.










4월9일. 마침 오늘이 파리국제마라톤대회 날이란다.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42.195Km를 7시간 안에 들어오면 완주 메달을 준다고 한다.

완주 시간은 마라톤 경기마다 달라서 런던 마라톤은 5시간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인천 돌아오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공항 라운지에서 만난 한국인 마라톤 선수에게 들은 이야기.

연세도 많으신 분이 4월2일 로마 마라톤을 뛰고, 4월9일 파리 마라톤을 완주하여 메달이 2개라고 자랑하심)









모두 안전하게 완주하길 바라면서, 우리는 갈 길이 바빠 '성 사크레쾨르 성당'으로 출발~~ 







지하철  Anvers역 쪽에서 올라감.




두 건물 사이로 성 사크레쾨르 성당'이 보인다.





성 사크레쾨르 대성당

몽마르뜨 언덕 위에 있는, 높은 돔이 특징인 성당.

로마네스크 비잔틴 양식.

건설 비용 4000만 프랑은 기부로 이루어졌고 완성까지 40년이 걸렸다고 한다.











잔 다르크와 루이 9세의 기마상 조각이 양쪽에 서 있다.

성당에 왜??? 갸우뚱. 게다가 색깔도 튀는데......






















베드로 조각상의 발을 만지면 .....

벌써 프랑스에서 돌아온지 두 달이 되니.....잊어버렸다.

로마에 있는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다시 오게 된다고 하던데

베드로의 발을 만지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했는지 기억은 못하지만......

사람들은 줄을 서서 발을 만지고 간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무덤에 묻힐 때 예수님을 쌌던 세마포.

세마포에 예수님의 얼굴 형상이 남아있었다고......









성당에서 나와 계단 위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성 사크레쾨르 대성당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몽마르뜨 언덕이 있다.





이곳이 웨딩 사진 찍는 포인트인가?





몽마르뜨 언덕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 북부 18, 129m 언덕이다.

19세기 후반 고흐, 로트레크를 비롯한 화가와 시인들이 모여들어 인상파, 입체파 등의 발상지가 된 곳이다.








20년 전에 갔을 때는 초상화 그려주는 화가들이 의자를 놓고 앉아 있었는데

지금은 스케지 용구를 옆에 끼고 걸어다니며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다.

내 얼굴을 10대 소녀로 그려놓아 집에 돌아와서 그냥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프랑스 사람들도 동안을 좋아하나 보다)





빨간 천막이 눈에 띄는 카페 La Boheme.















Performance를 준비하고 있는......







점심 식사







달팽이 요리.

미식의 나라 프랑스라지만 내게는 수긍이 안 가는 말이다.

프랑스를 도는 내내 짠 음식 때문에 고생을 해서.

달팽이 요리도 역시나... 짜서......

점심 식사 후 상띠이 성으로 출발~~






상띠이 성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Rue de Rivoli













콩코르드 광장도 다시 지나고......






상띠이 성의 위치






상띠이 성에 가까워가니 유채꽃이 만발한 풍경이 펼쳐진다.






마을에 바자회가 열린 듯.

















Domaine de Chantilly

파리에서 북쪽으로 42Km 떨어진 곳에 있는 상띠이 성.

위에는 숲과 잔디, 연못이 있어 파리 근교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듯.












성의 왼쪽에 있는 건물은

1719년 부르봉 왕가의 구이 앙리 왕자가 지은 마굿간이었는데,

지금은 말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승마장도 있다고 한다.






상띠이 성(콩데 성)

수면으로 둘러싸인 바위산 위에 세워진 상티이 성은 14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오르쥐몽, 모모랑시, 부르봉 콩데, 그리고 오를레앙 가문에 의해 축조된 화려한 건축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1560년경 총사령관 안 드 모모랑시를 위해 쟝 뷜랑이 건축한 쁘띠 샤토(작은 성)의 1층에는

콩데의 왕자들을 위해 17세기와 18세기에 꾸며진 대공관이 있으며,

지하층에는 오말 공작을 위해 19세기에 장식된 소공관이 있다.

= 상티이 성의 리플릿에서 발췌=












베르사이유 정원과 비슷한 상띠이 성의 정원.

베르사이유 정원을 설계한 앙드레 르 노트르(Andre Le Notre)가 이 정원도 설계했기 때문.








콩데 박물관 (Musee Conde)

샹띠이 성의 그랑 샤또 건물 1층과 쁘띠 샤토 건물 2층 일부에 있다.

 

18482월 혁명 결과로 오말은 영국으로 망명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22년간 망명생활을 하는 동안에 많은 미술품과 고서적들을 수집했고,

1870년 프랑스로 돌아온 오말은 그랑 샤토를 복원하고 수집품들을 전시하였다.

1871년에 프랑스 한림원의 회원이 된 오말 공작은,

1894년에 샹띠이 성을 프랑스 한림원에 기증한다는 유서를 썼다.

기증에는 조건이 있었는데 샹띠이 성을 일반에게 공개해야 하고,

박물관 이름을 콩데 박물관(Musee de Conde)로 해야 하며,

박물관 전시품을 외부에 유출하거나 대여할 수 없으며,

그가 배치해 놓은 전시품을 원상태대로 전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배당





































도서관







13,000권의 장서가 있다고 한다.










































































































잔다르크 조각상




































개인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미술품과 장서 등을 수집하였고, 

게다가 모든 수집품을 프랑스 한림원에 기증했다고 하니

무한히 샘솟아 오르는 존경의 마음을 그에게 보내고 싶다.






이것으로 프랑스 여행 끝~~~

한 군데에서 느긋하게 머물며 하는 여행이 아니고,

프랑스를 간단히 한 바퀴 휘리릭~~ 돌아보기만 하여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다음에는 찬찬히 돌아볼 기회가 오길 기대하며,

샤를 드 골 공항으로 가서 오후 9시 출발하는 대한항공에 몸을 싣고 인천을 향해 11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