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01 태국

방콕 짐톰슨 하우스

yolo28 2013. 2. 11. 23:49

 

 

2013.01.17(목)

 

    배가 아파 밤새 잠을 설쳤다. 어제 자기 전에 오늘 오전에는 호텔에서 쉬기로 했으니 여유는 있다. 약을 또 먹어도 상태가 좋아지지는 않고. 아침에는 죽이나 먹었으면 좋겠는데......

송미는 일어나 수영하러 갔다 오겠다고 나가고 나는 베란다에 나가 방콕의 아침 풍경을 찍었다.

 

       어젯밤에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방콕.

 

 

 

    9시30분. 아침 먹으러 Cafe Mozu로 갔다. 뷔페식. 다행히 흰죽이 있었다. 나는 흰죽 두 공기로 아침식사를 끝냈는데 최송과 송미는 맛있다며 계속 음식을 나른다. 배 아파서 못 먹는 사람 앞에 놓고 잘들도 먹는다. 너네라도 많이 먹어야 본전을 뽑지. 많이 먹어라. 내 몫까지.

 

       레부아 호텔의  Cafe Mozu는 Pool Side로 연결된다.

 

 

 

 

    11시30분. 짐을 싸들고 프론트로 내려가 Check out하고 짐을 맡겼다. 오늘은 짐톰슨 하우스와 시암파라곤, 마사지숍에 들를 예정.

짐톰슨 하우스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태국 택시는 기본요금 35밧이고 2밧씩 요금이 올라간다. 국립경기장 역 앞에서 내렸다.  요금은 81밧. 짐톰슨 하우스로 가는 표시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짐톰슨 하우스에서 운영하는 shuttle이 오는 게 보이네. Lucky!

 

 

 

 

 

<짐톰슨의 집(Jim Thompson House)>

   짐 톰슨 타이 하우스는 아름다운 태국 스타일의 티크 하우스로 태국 실크 산업을 육성시킨 미국인 짐 톰슨의 자택이다. 짐 톤슨은 미국 뉴욕 출신으로 건축가이자 군인 장교. 1945년 미국 정보국 근무 시 방콕으로 발령받아 태국에 오게 되었는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뉴욕으로 돌아가지 않고 방콕에서 실크를 연구하고 실크 회사를 세웠다. 서양과의 친분과 실크 고급화가 어우러져 짐 톰슨 타이 실크라는 브랜드를 탄생 시켰으며, 이때 태국에 머물면서 살던 집이 이제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짐 톰슨의 집은 티크나무를 사용하였고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현재는 박물관과 부티크, 카페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립경기장 맞은 편 소이 사셈산 2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짐 톰슨의 소장품인 아시아의 공예품과 아름다운 앤티크 컬렉션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의 태국 실크와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다. 붉은색 나무로 지은 태국 전통양식의 집은 비록 사원등과 비교할 중요 문화유산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고, 만족도가 매우 높은 명소이다.

 

     짐 톰슨은 1967년 말레이시아의 카메룬 하이랜드(Cameroon Highlands)를 방문하는 중에 실종되어 현재까지 무소식. 

 

 

입장료는 100밧.

티켓을 사서 들어가면 왼쪽에는 실크제품을 파는 상점이 있고 오른쪽에는 톰슨 레스토랑, 가운데 길에 명주실을 몇 타래 전시해 놓고 옆에서는 태국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왼쪽에 있는 실크제품 상점. 제품은 고급. 가격도 고급.

 

 

       통로에 전시되어 있는 누에고치와 명주실.

 

 

 

 

 

 

       입구 오른쪽에 있는 톰슨 레스토랑.

 

 

 

        이곳에 티켓을내면 가이드 미팅 시간을 알려준다. 짐톰슨 하우스는 개인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와 함께 다녀야 하며  가이드는 태국어와 영어, 일어가 있다.

 

      

        짐 톰슨이 살던 집.

 

 

 

 

       짐 톰슨은 골동품에도 관심이 많아 이웃 나라에까지 가서 구입해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 

        

 

 

 

        짐 톰슨이 정글을 좋아해서 집을 정글처럼 꾸몄다고. 정원에 식물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밀림에 온 기분.

 

 

 

다음 코스인 씨암파라곤으로 가기 위해 국립경기장 역으로 가서 BTS를 타고 시암 역으로 갔다. 한 정거장. 요금은 15밧.

 

                                  BTS 티켓.

 

 

                                  BTS 겉 모양. 광고로 도배.

                                 밖에서는 안이 안 보이지만 신기하게 안에서는 밖이 훤히 보이더라.

 

                                          

                                           BTS 안. 잡는 봉이 가운데 있는 것이 우리와 다르다.

 

 

 

 

<시암파라곤>

쇼핑은 한국이 더 나을 것 같아 쇼핑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지만 씨암 파라곤이 제일 큰 백화점이라니 구경이나 해 보자고 들렀다.

 

 

 http://www.siamparagon.co.th

 

시암 역 3번 출구와 연결 있는 시암 파라곤은 동양 최대 백화점이라 불린다. 지하 푸드 코너에서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Gourmet market도 있다. 고급 브랜드 위주의 백화점이어서 가격이 비싸고 흥정은 안 된다. 씨암파라곤에는 쇼핑 공간 외에도 태국에서 가장 큰 서점 키노쿠니야(Kinokuniya), 16개 상영관을 가진 영화관 씨네플렉스, 동남아시아 최대 수족관 씨암 오션 월드, 여러 음식 체인점 등 여러 가지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지하 1, 2층에 현대적 시설을 자랑하는 동양 최대의 ‘시암 오션월드’ 는 입장료 400밧.

부산 센텀시티가 생기기 전까지는 동양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였다 함.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G 층의 경우 오후 11시까지)

 

 

 

    씨암파라곤에 가서 일단 Wacoal 매장부터 찾아 갔다. 가격이 무척 싸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 그런데 가보니 제품의 질이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 실망하고 발길을 돌렸다. Outlet 물건 수준.

    다음은 G층에 있는 Gourmet Market으로 가서 파로돈탁스 치약과 아로마 오일이 있나 찾아봐야지. 어제 투어에서 만난 한국 아가씨들에게 쇼핑을 뭐했냐고 물으니 마분콩에서 파로돈탁스 치약과 몇 가지 샀다고 해서...... 태국에서는 110밧(4,000원) 정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만 몇 천 원이나 한다나.

    난 아침에 먹은 건 죽 두 공기밖에 없는데, 최송과 송미는 아침을 많이 먹어 점심을 못 먹겠단다. 뭔가 선물 할 걸 사야 하는데 기운은 없고 마땅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과일 말린 것, 아로마 에센스, 파로돈 탁스를 몇 개 사 들고 나와 마사지숍으로.

 

  

 <Body Tune Massage>

  시암 역에서 BTS를 타고 살라댕 역에 내렸다(요금 20밧). 살라댕 역 3번 출구로 나가 오른쪽을 보면 2층에‘Body Tune' 간판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마사지숍 특유의 아로마 향이 배어있다.

http://www.bodytune.co.th

 

   나는 Thai Massage 1시간(430밧), 최송과 송미는 Shoulder, Neck, Arm & Head 1시간(490밧)을 선택했다.

마사지 하려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일단 예약을 해놓고 저녁을 먹고 오면 되겠네.

 

   저녁이 되니 길거리는 인도까지 야시장이 설 모양이다. 장사 준비로 한창이다. 뭘 먹어야 하나? 배는 아직도 정상이 아닌데...... 걷다가 근처에서 일식집 발견. 상호가 牛角(Gyu-kaku). 잘 됐다. 태국음식보다는 일식이 낫겠지. 오늘이 식당 생일이라 13% 할인도 해 준단다.

  식당에 들어서니 모든 종업원이 동시에 ‘이랏샤이마세!!!’를 우렁차게 외친다. 아유, 깜짝이야.

식당 이름을 보니 고기 위주인 것 같은데 고기는 먹을 수 없고 우동으로 주문.

 

  Tofu & Avocado Salad 150밧. Goma Negi Udon 220밧. 김치 모듬 150밧(일식집에 김치가? 맛은 엉터리).

서비스로 갖다 준 찐 껍질콩을 더 먹고 싶다며 송미가 지나가는 종업원에게 하나 더 달라고 한다. 여긴 한국이 아닌데....... 서비스로 더 줄 것으로 생각한 모양.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찐 껍질콩 값 80밧이 떡 올라 있더라.

 

                               고마 네기 우동(참깨 파 우동) : 이것 덕분에 기운을 차림.

 

 

 

   예약한 시간에 Body Tune으로 갔다. 마사지 종류가 다르니 마사지 룸도 달라서 나는 혼자 매트가 깔려 있고 커튼으로 칸막이가 되어 있는 곳으로 안내 되었다. 밖에서 볼 때 보다는 마사지숍의 규모가 제법 크다. 조명이 dim. 어두컴컴. 마사지사 실력은 좋은 편. 태국에서 받은 마사지 중 제일 낫다. 힘을 주어야 할 때와 빼야 할 때를 알아서 해 주니 편안하다.

 

 

   이제 호텔로 가서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가야할 시간. BTS를 타고 사판탁신 역에서 내려서 7, 8분 걸어 레부아 호텔로 갔다. 방콕의 교통 체증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니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발해야 하겠지?

  벨보이가 택시에 짐을 실어줬다. 출발~~. 미터기를 안 누른다. 왜? 교통체증 때문에 미터기를 사용할 수가 없다며 공항까지 500밧을 부른다. 너무 비싸! 고속도로비를 70밧을 내야해서 어쩔 수가 없다고. 이 짐을 내려 다른 택시를 탈 수도 없고. 어쩌겠나? 400밧으로 흥정.

 

이렇게 10박11일의 태국여행을 마치고 1월18일 00시15분 출발 인천행 KE654에 올랐다. 인천 도착 7시30분.

 

   일정이 짧아 쏨분 씨푸드나 Blue Elephant 등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 유명 마사지숍, 아로마 오일 쇼핑, 묵고 싶은 호텔 등등을 못하고 떠나 오게 되어 아쉬웠다. 2, 3년 후 베트남에서 출발하여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다시 한번 들어가 봐야겠다. 미얀마의 정치가 안정되면 미얀마까지......

 

<오늘 들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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